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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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멜로 항상 원했다…♥공개 연애는 아직" (말할 수 없는 비밀)[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1.22 13: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도경수가 원진아·신예은과 함께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첫 멜로 영화에 도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에 출연한 도경수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도경수는 풋풋한 첫사랑에 빠진 음대생이자 피아니스트 유준을 연기했다.

이날 도경수는 "멜로를 항상 해보고 싶었다. 사람이 사랑하는 감정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류의 장르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시나리오는 훨씬 전에 받았지만 그때도 항상 (멜로를)하고 싶단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간 힘들고 상처 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멜로 할 때는 오히려 다른 걸 표현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멜로 인생작은 영화 '노트북'이라고. 또한 전종서와 손석구의 열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의 남자 주인공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욕심도 밝혔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유준은 정아에게 푹 빠진다. 앞뒤 재지 않고 사랑을 위해 달린다. 

도경수는 "당연히 날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함도 있지만 사랑을 하고 누군가에게 빠지면 딱 그것만 보일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 그런 일 있다면 부모님께 사과드린다"는 너스레로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그렇게까지 심각한 사랑을 경험해보진 못했다. 고등학교때 연애 해보고 그런 감정은 그렇게까지 될 일이 없다"는 그는 "연애 경험이 연기에 투영이 안된 건 아니다. 좋아하는 감정이라던가 이건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다. 하지만 간접적인 감정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 열애 중인 '절친' 이광수와 김우빈에게 멜로 연기 조언을 받지는 않았다며 "저 개인적으로 (이광수와 열애 중인) 이선빈 배우는 아는데 (김우빈과 열애 중인) 신민아 선배는 한 번도 뵌적이 없다. 연애에 대해 형들과 그렇게 이야기하진 않는다"고도 설명했다. 

당연히 연애는 해 봤다고도 고백한 도경수는 "공개연애는 보실 수 없을 것"이라는 단호한 답도 내놨다. 



도경수는 "제가 마음 놓고 (연애를) 할 수 있을 타이밍이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그때의 시기가 오면 저도 할 것"이라며 "그 타이밍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거 같다. 제 마음이 놓여야 편하게 생각할텐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자신이 연기한 '사랑 직진남' 유준과 달리 낯간지러운 표현들을 쓰지는 않는다고. 

그는 "사실 부모님께도 살갑게 하는 편이 아니다. 친구에게도 안 한다. 오히려 유준이와 공통점을 찾자면 하나에 빠지면 집중하고 주변 신경을 잘 못쓰고 집중하는 게 비슷하다"며 "유준이는 아빠에게도 친근하게 이야기하지 않나. 전 좀 무뚝뚝한 아들이라 표현 잘 못한다. (표현)해야죠"라며 반성을 표하기도 해 웃음을 안긴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한국판은 대만과 다르게 각색된 면도 있다. 캐릭터도 조금씩 다르다. 

이에 대해 도경수는 "유준이는 확실히 남자답게 계속 정아만 생각한다. 원작에서는 기다리는 게 많았다면 한국에선 남자가 계속 정아를 찾아가고 찾아간다. 이 모습들이 좀 매력적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도경수는 원진아, 신예은 두 배우와의 키스신이 있다. 

이에 대해서도 그는 "당시에는 그 신이 너무 중요한 신들이라 어떻게 촬영해야 하나만 생각했다. 키스신들이 어떻게 멜로 영화에 예쁘게 담길까 생각하며 찍는 편"이라고 답했다. 

"기분이 어땠는지 생각은 하지 않는 거 같다. 모니터하면서 앵글을 고민하니까 부끄럽고 좋고 이런 거 보단 그냥 정신없이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니까 생각이 안 들었다"는 도경수는 "프로페셔널하게 했다. 키스신은 그래도 잘 나온 거 같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대본에 충실하게 촬영할 땐 열심히 사랑을 생각했다는 도경수는 "현장에서는 원진아, 신예은 배우와 사이가 너무 좋았다. 두 분의 에너지가 엄청 밝고 좋다. 저는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 아닌데 두 분이 촬영장을 밝게 만들어줬다. 덕분에 분위기 좋게 촬영했다"며 훈훈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컴퍼니수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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