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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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기 대폭발! "SON 나가" 누가 말했나, 우승팀 부른다….은사 콘테 러브콜→나폴리 이적 급부상

기사입력 2025.01.22 09:20 / 기사수정 2025.01.22 09:2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도를 넘은 태도에 손흥민조차 마음이 돌아선 걸까. 손흥민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루머가 터졌다.

때마침 손흥민의 은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나폴리로 데려오려고 한다는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계약 연장 후 사라졌던 손흥민의 이적설이 다시금 고개를 들었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 중 하나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매체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나폴리의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신할 만한 선수를 찾고 있다"면서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테이블 위에 있다. 손흥민의 놀라운 이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콘테 감독이 손흥민 영입으로 크바라츠헬리아 공백을 메우려는 '미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콘테 감독이 과거 토트넘에서 좋은 인연을 맺었던 손흥민과의 재회를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2021-22시즌에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고점을 달성했다"며 "32세인 손흥민이 이번 접촉을 환영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했다.



또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꿈"이라면서 "나폴리도 손흥민을 크바라츠헬리아를 대체할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손흥민을 영입하겠다는 콘테 감독과 나폴리의 생각이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2023년 3월 지휘봉을 내려놓을 때까지 약 16개월여간 토트넘에서 함께했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 토트넘 사령탑에 앉고도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려놓으면서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안겼다. 손흥민도 콘테 감독 아래에서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보냈다.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고 2년 반이 지났기 때문에 기량이 이전 같지 않을 수 있지만, 콘테 감독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손흥민의 경기력을 십분 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설이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다.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손흥민의 현 상황 역시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토트넘에서 뛰는 한국인 공격수(손흥민)는 현재 자신의 토트넘 커리어에서 최악의 시기에 있다. 현재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수년간 토트넘을 사랑했던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팬들의 눈밖에 났으며 결정적인 전환을 위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6골 6도움을 올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나이나 부상은 고려하지 않고 그의 기량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이유로 손흥민에게 책임을 묻는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에버턴전에서는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에게 욕설과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이에 손흥민이 새로운 전환점을 위해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게 '울티메칼치오나폴리'의 주장이다.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손흥민의 연봉이 나폴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라는 점도 손흥민이 나폴리로 향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봤다.



언론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나폴리에 내주는 대신 3000만 유로(약 449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며 "나폴리는 손흥민의 연봉 감당이 가능하다. 손흥민은 매 시즌 650만 유로(약 97억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으며, 나폴리는 몇 주 전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제안한 것처럼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울티메칼치오나폴리'에서 지적한 대로 현재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나폴리의 에이스였던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17일 나폴리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공식적으로 입단했다. 당초 나폴리는 거액의 계약금과 높은 연봉을 제안해 크라바츠헬리아와 재계약을 맺으려고 했으나 크바라츠헬리아가 이를 거부하자 크바라츠헬리아 매각을 추진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걸 간신히 막고 튀르키예로 임대를 보낸 빅터 오시멘의 사례를 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마침 킬리안 음바페가 이적한 이후 계속해서 음바페를 대신할 만한 선수를 찾고 있었던 PSG가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은 예상보다 순조롭게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48억원)를 지불했다.

나폴리는 시즌 도중 팀의 에이스를 내보내고 영입 없이 후반기를 치를 정도로 여유가 있는 팀이 아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달리고 있는 만큼 현 위치를 유지하려면 크바라츠헬리아에 준하는 영입이 필요하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손흥민이 나폴리의 타깃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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