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16:52
스포츠

검찰, '사기 혐의' 임창용 징역 1년 6개월 구형…"범행 반성하고 있지 않아"

기사입력 2025.01.21 20:45 / 기사수정 2025.01.21 20:52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2,3루 KIA 임창용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5회말 1사 2,3루 KIA 임창용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검찰이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21일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창용에 대한 사기 혐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임창용은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피해자 A씨에게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이날 결심공판에 앞서 1억 5000만원을 빌리고 7000만원만 변제한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피고인(임창용)이 수사·공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며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죄를 주장한 임창용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건넨 금품이 도박 칩인지 현금인지, 한화인지 필리핀 페소인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등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도박 용도나 갚을 의사 등을 속여 돈을 빌린 사실도 없고, 빌린 도박 칩 액수로 추정되는 7000만원을 모두 갚아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두 번째 공판에서 기자들과 만났던 임창용은 "도박 전과가 있고 해서 알려지는 게 두려웠다. 손해 좀 보고 말지라는 생각에 지금까지는 제대로 대응을 안 했다"며 "법정에서 억울함을 풀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임창용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 임창용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KIA 임창용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 KIA 임창용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95년 해태(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1997~2007년, 2014~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2008~201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2013년)를 거쳐 삼성, KIA(2016~2018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임창용의 KBO리그 및 NPB 통산 성적은 각각 760경기 1725⅔이닝 130승 86패 19홀드 258세이브 평균자책점 3.75, 238경기 233이닝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다.


임창용은 1997~2000년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발돋움했으며, 2002년에는 선발투수로 활약하면서 204⅓이닝을 던졌다. 또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6차례(1996~1997년, 2002년, 2006년, 2014년, 2017년)나 경험했으며, 1998~1999년, 2004년, 2015년에는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해외 생활을 거쳐 KBO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2014년 31세이브, 2015년 33세이브를 올리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표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기도 했다. 그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0 시드니 올림픽,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7 WBC에 출전했다.

임창용은 화려한 경력에도 팬들의 박수를 받을 수 없었다. 2014년 마카오에서 팀 동료들과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2016년 1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1년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듬해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임창용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3월 27일에 진행된다.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KIA 선발투수 임창용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KIA 선발투수 임창용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무사 1,3루 KIA 이대진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선발투수 임창용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무사 1,3루 KIA 이대진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선발투수 임창용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