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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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T1-'전통의 강호' DRX, 퍼시픽 킥오프서 순항 중... 동반 승자조 3R 진출 [VCT 리뷰]

기사입력 2025.01.21 17:05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025시즌을 앞두고 베테랑들을 연달아 영입하면서 '드림팀'을 구성한 T1이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붐, PRX를 연달아 제압하면서 빠르게 승자조 3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5 VCT 퍼시픽 킥오프 1주차를 진행했다. 이번 1주차에서는 '드림팀' T1이 2연승을 질주하면서 베테랑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했다. 아울러 전통의 강호 DRX가 '신입생' 농심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는 등 기존 한국 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한국 팀 상승세 '눈길'... T1-DRX 승자조 3라운드 진출


2024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진출 실패로 아쉬움을 남겼던 T1은 2025시즌을 앞두고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이번엔 다르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버즈' 유병철, '실반' 고영섭, '메테오' 김태오와 함께하며 '드림팀'을 구성한 T1은 2025 퍼시픽 킥오프에서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개막전 붐 e스포츠를 상대로 2-1 승리를 만들어낸 T1은 20일 강팀 PRX를 제압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T1은 PRX와의 경기에서 6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번에는 완전히 달랐다. '바인드'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T1은 선수 5명 모두 킬데스 마진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면서 13-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어 2세트를 내준 뒤 치른 3세트에서 '스택스' 김구택의 레이즈가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13-11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VCT 퍼시픽 전통의 강호인 DRX도 2025년 새로 합류한 농심에 베테랑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2024 VCT 퍼시픽 어센션에서 우승하면서 상위 리그 진출에 성공한 농심은 제타 디비전을 2-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원년 멤버 DRX 앞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DRX는 지난 20일 농심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로터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프리잉' 노하준의 테호와 '현민' 송현민의 레이즈가 중심을 잡으면서 13-11로 승리한 DRX는 2세트에서 농심의 패기에 밀리면서 6-13으로 크게 패했다. '프랙처'에서 DRX는 전반을 6-6 동점으로 마무리했으나 후반 초반부터 노하준의 테호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7개의 라운드 가운데 6개를 가져갔다. 결국 DRX는 라운드 스코어 13-9, 최종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하고 승자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서서히 기용되는 신규 요원 '테호', 킥오프 핵심 요원 되나


2025 VCT 퍼시픽 킥오프 개막 전 출시된 신규 요원 '테호'는 1주 차에서 종종 등장했다. 18일 T1-붐 e스포츠의 3세트에서 '시로' 힐데가드 아날도가 선택하면서 VCT 퍼시픽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테호는 초기에는 이렇다 할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20일 DRX와 농심의 대결에서는 달랐다. DRX가 세 세트 모두 '프리잉' 노하준에게 테호를 맡겼고, 농심도 3세트 '프랙처'에서 '아이비' 박성현이 테호를 선택해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같은 날 열린 T1과의 대결에서 PRX는 2세트에서 '포세이큰' 제이슨 수산토에게 테호를 맡겼고 24킬 11데스 6어시스트로 가장 높은 평균 전투 점수를 기록했다.

1주 차까지 테호가 등장한 상황의 공통점은 DRX 팀, '프랙처' 전장이다. DRX는 농심과의 세 세트에서 모두 테호를 기용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다른 팀들은 '프랙처' 맵에서 테호를 선택하면서 변수 창출에 성공했다.

'프랙처'는 개별 사이트로 진입하는 경로가 매우 많기에 체크할 부분이나 적이 매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테호가 갖고 있는 '잠입 드론' 스킬으로 위치를 체크하고 유도 일제 사격 등을 사용하면 진입이 용이하다. 궁극기인 '아마겟돈' 또한 작은 사이트를 전부 커버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1주 차에서 테호를 기용한 팀의 승패는 4승3패, 승률 57.1%를 기록했다. 25일부터 열리는 VCT 퍼시픽 킥오프 2주 차에서도 테호가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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