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주지훈이 추영우의 옆자리는 임지연보다 본인이 먼저였다고 어필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을 비롯해 이도윤 감독이 참여했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다.
이날 추영우는 자신이 연기한 양재원이란 인물을 소개하며, "저와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증외상센터'에서 양재원이 스승 백강현을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듯, 현실에도 주지훈을 롤모델로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인이라 촬영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주지훈 선배님한테 도움의 눈길을 보낼 때마다 손 내밀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주지훈은 "롤모델이라니 부담스럽다"라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잘 따라와준 후배 연기자들(추영우, 하영, 정재광)에게 감사를 표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그는 "외관보다 실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후배들이 단순 열정을 넘어서 작품 6개월 동안 대형견처럼 성장하는 게 보이더라. 너무 뿌듯했다"라며 선배미를 보였다.
이어 주지훈은 '중증외상센터'의 팀워크를 자랑하면서, 함께 식사를 했던 에피소드를 풀었다.
그는 "나랑 감독님은 부대찌개 먹을 건데, 후배들한테 같이 식사할 건지 묻고 제가 사왔다"라고 그때를 회상하며, "강요는 하지 않았다"라고 어필했다.
주지훈은 "같이 20분 정도 밥을 먹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라고 얘기했고, 이에 정재광은 "실제로 부대찌개 끓여주셨다. 그걸 통해 돈독해진 것 같다"라고 호응했다.
그러자 주지훈은 "유어 웰컴"이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영 또한 "지방 촬영할 일 있어서 가면, 거기서 주지훈 선배님이 볶음밥을 너무 잘 볶아주셨다"라고 미담을 얹었다.
한편, 추영우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임지연의 남자'라는 수식어가 붙은 바.
이와 관련, 추영우는 "'주지훈의 남자'가 먼저였다"며, '중증외상센터' 촬영이 먼저 진행됐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선배님의 남자로서 성장을 많이 하고 그 다음에 가서 사극을 찍었기 때문에, '옥씨부인전'에서 여유가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제 남자였는데, 임지연한테 넘겨준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그러면서 "양재원의 성장기도 주 내용이고, 제 제자이기 때문에 서로 많이 붙어있다"라면서 추영우와의 브로맨스를 기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우가 되기 전부터 롤모델이 주지훈이었다는 추영우. 그는 "선배님과 오래 촬영하면서, 선배님한테 많이 묻은 것 같다"라며, 주지훈이 '옥씨부인전' 연기 때도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연기하는 '옥씨부인전' 송서인 캐릭터의 여유로움을 보고 실제로 주지훈 선배가 떠오른다는 얘기도 들었다"라며, 당시 벅찼던 심정을 내비쳤다.
추영우는 주지훈에 대한 감사로 얘기를 갈무리하면서, "선배님이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똑똑했다"라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