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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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이국종 교수 품고 연기"…의료 대란 속 '중증외상센터', 현실과 판타지 사이 [종합]

기사입력 2025.01.21 14:30



(엑스포츠뉴스 삼성역, 오승현 기자) 배우 주지훈이 모티브가 된 인물을 밝힌 가운데, '중증외상센터' 감독 또한 의료 대란 후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도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추영우, 하영, 윤경호, 정재광이 참석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지훈은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으로 변신,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분했다. 

주지훈은 "'중증외상센터'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이국종 교수다. 당연히 저도 작품과 상관 없이 이국종 교수님의 다큐멘터리를 많이 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증외상센터'가 의사의 생활을 다큐로 하는 작품은 아니다. 그걸 소재로 가져온 것이고 그 안의 이야기는 다르다"며 "처음 원작을 볼 때는 저도 이국종 교수님이 떠올랐는데 장르는 다르다. 하지만 사람을 살리겠다는 교수님의 헌신적인 마음을 품고 연기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중증외상센터'는 영웅 성장기를 그리는 활극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메디컬 드라마다. 

이에 배우들 또한 수술 장면, 다양한 의료 처치 케이스들을 전문가와 상의해 재현했다.



주지훈은 "하나하나 의사 선생님이 가르쳐주셨다. 하지만 저희는 의학 다큐가 아니라 극적 긴장감도 필요하다. 100%라는 건 없지 않나.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를 보고) '이렇게 하진 않아요' 할 때 '이런 케이스가 없냐'고 묻는다. '있긴 있다'고 하거나 가능하단 확신이 있다면 시도해보기도한다. 여러 방향으로 촬영을 해보는 고충이 있었다"며 진지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하기도.

윤경호는 "위생 등 기본적인 거 지키려고 했다. 수술실에 자주 들어가서 연기한 배우들은 몸에 행동이 익어있는데 많이 안 해본 저는 수술실에서 손이 몸에 안 닿게 하는 것 등의 기본 원칙에 신경썼다. 거의 모두가 훈련 받다시피 했다. 와 계신 의사선생님도 계속 고정해주시고 꼼꼼히 지켜봐주셨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중증외상센터'는 굉장히 판타지성이 짙다. 우리가 바라던 것들, 현실적으로는 고충이 있어도 상상 속으론 이런 일들이 정의롭게 일어났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이 있지 않나. 그게 있다. 뻥 뚫리는 기분이더라"라며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소재가 아무리 유쾌한 활극이라도 환자 생명이 녹아있는 이야기라 무거운 부분이 있다. 여러 회의 거치며 최소한 이야기가 땅(현실)에 붙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게 했다는 '중증외상센터'. 이도윤 감독은 "메디컬 드라마라는 용어를 쓰지만 어찌보면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이 차별점이다. 이 이야기는 일종의 영웅서사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한국은 의사 파업, 의료 공백 등 의료 대란으로 메디컬 관련 콘텐츠 공개가 연기되기도 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또한 해당 여파로 인해 공개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로써 '중증외상센터'가 의료 대란 후 처음으로 공개된 메디컬 드라마가 됐다. 



이와 관련 이도윤 감독은 "현실에 맞닿아 있는 작품이면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인데, '중증외상센터'는 시기적으로도 모호한 작품이다"라며 "2025년은 중증외상센터 활성화 된 상황이다. 그리고 작품에선 그 부분(시기)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지만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고 운을 뗐다.

이 감독은 "등장인물도 캐릭터성도 다 만화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이야기를 현실에 대입해 생각해보기보단 좀 더 판타지스럽고 시원한 히어로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중증외상센터'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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