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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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킬러' 김윤수→김무신 이름 바꾸고 새 출발…"야구 잘하고 싶어서"

기사입력 2025.01.21 10:41 / 기사수정 2025.01.21 10:41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초 2사 1,2루 삼성 김윤수가 LG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7회초 2사 1,2루 삼성 김윤수가 LG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파이어볼러' 투수 김윤수가 김무신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최근 SNS를 통해 개명 소식이 알려진 김무신은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채널 'LionsTV'를 통해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무신은 "이름 한자의 획수를 바꾸러 갔는데 뜻이 안 좋다고 하더라.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인데, (작명소에서) '이름을 너무 막 지었다' 이러시더라. 좋은 기운이 있는 이름으로 받아 왔다. 야구 잘하고 싶어서 개명했다"고 전했다.

새 이름은 굳셀 무(武)에 믿을 신(信) 자를 쓴다. 마음에 드냐는 물음에 김무신은 "세 보여서 마음에 든다"고 웃었다.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와 이름이 비슷해 이미 많은 별명과 밈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김무신은 "벌써 별명이 지어지는 것 같다. 야구 잘해야 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KBO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고, 3월 시범경기부터 바뀐 이름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김윤수와 원태인이 포옹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김윤수와 원태인이 포옹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김무신은 2018 2차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삼성에 입단, 통산 5시즌 동안 127경기 129이닝 등판해 7승9패 16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2024시즌 복귀했고, 정규시즌 막바지, 그리고 포스트시즌 팀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무신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차전 삼성이 7-1로 앞서다 7-4까지 추격을 당한 상황, 7회초 2사 1・2루 상황 등판한 김무신은 오스틴 딘을 상대로 직구와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3구에 155km/h 빠른 공으로 오스틴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3구로 이닝을 끝내고 포효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말 2사 1,2루 삼성 김윤수가 LG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말 2사 1,2루 삼성 김윤수가 LG 오스틴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플레이오프 2차전 위기 상황에서도 삼성 벤치의 선택은 김무신이었다. 삼성이 9-1로 앞서고 있었지만 7회초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 했고, 타석에 오스틴이 들어선 후 김무신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스틴을 다시 만난 김무신은 오스틴을 볼카운트 1-1에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김무신은 3차전에도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책임졌고,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2홀드와 함께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또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4차례 등판,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5회말 1사 1,2루 삼성 김윤수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5차전 경기, 5회말 1사 1,2루 삼성 김윤수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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