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민니가 재계약 후 (여자)아이들의 향후 활동을 귀띔했다.
민니는 21일 오후 6시 첫 솔로 미니앨범 'HER'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첫 앨범과 그간의 활동, 자신이 속한 팀 (여자)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MMA2024(멜론뮤직어워드)'에서 4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한 뒤 '완전체 재계약'을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민니는 이날 재계약을 앞두고 멤버들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저희가 항상 같은 마음인 게 '하고 싶은 음악 오래오래 함꼐하자'는 마음이었다. 저희도 우리 서로 사이가 더 끈끈해져야 더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솔직한 대화도 많이 했다. 더 친해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특히 (여자)아이들에는 민니(태국)를 포함해 우기(중국), 슈화(대만)까지 다양한 외국인 멤버들이 속해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갖고 있어 서로를 더 이해하기 어려웠을 터. 재계약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에서 끈끈함을 유지하게 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민니는 "다 같은 꿈이니까"라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는 "저희는 같은 꿈 위해서 모인 것이지 않나. 최대한 서로를 알아갔다. 이 멤버는 뭘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 하면서 안 좋아하는 건 서로 배려해 주고 맞춰줬다. 해외에서 온 친구도 많으니 한국인 멤버도 많이 배려해 주고 그랬다. 설명하면서 서로 배려해 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아직도 서로 이것만큼은 이해 못 하는 게 있을까 묻자 민니는 "이제 거의 없다. 눈만 봐도 거의 알 수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어 생각 안 날 때도 있는데 한국인 멤버가 바로 캐치해서 알려준다. '아이들만의 언어'가 있는 것 같다"는 말로 팀의 훈훈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아이돌들에게 가장 큰 위기라는 '마의 7년'을 사이좋게 잘 넘긴 뒤, 팬들의 반응도 "열심히 봤다"는 그다. 민니는 "'MMA'에서 대상 받고 나서 바로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저는 반응 열심히 봤는데, 현장에 오셨던 팬분들도 다 우셨다고 하더라. '너무 기쁘다', '역시 아이들 오래 할 줄 알았다' 이런 반응도 많았다. 다 너무 좋은 반응이라 감사했다"며 "친구들한테도, 한국어 선생님한테도 재계약 축하한다고 보기 좋다고 연락 많이 왔다"고 덧붙였다.
첫 솔로 앨범을 향한 멤버들의 반응도 밝혔다. 민니는 "재밌던 게 제가 대기실에서 뮤직비디오 가편을 미리 보는데 옆에 있던 멤버한테 보여줬다. 슈화한테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니, 나 네버버(네버랜드, 팬덤 애칭)랑 같이 볼 거야' 했다. 다른 멤버들은 미리 보고 다 너무 멋있다고 했고, 슈화는 일부러 (팬들과) 같이 볼려고 안 봤다"고 귀여운 일화를 전했다.
민니는 재계약 후 첫 솔로 활동까지 앞두고 있다. 올해를 새롭게 열게 된 그는 지난 7년을 돌아보면서 "저한테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이들 민니로서 7년 정도 활동해 왔다. 멤버들과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성장도 많이 했다"며 그간 겪은 경험을 통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까지 자신의 모습을 많이 찾아왔다고 성장한 지점을 말했다.
7년 전 데뷔 때 생각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닮았다고도 했다. 민니는 "비슷하게 상상했는데, 지금은 상상 이상인 것 같다. 데뷔할 때도 데뷔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오랫동안 계속 성장하며 많은 사랑받는 것을 상상하긴 했지만, 현실이 될지는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7년에 대해 "저도 기대하고 있다. 여러 면에서 지금보다 더 성장해 있지 않을까. 솔로로도, 단체로도 다양하고 멋진 음악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재계약 후, (여자)아이들에게는 어떤 모습을 기대하면 좋을까. 민니는 "원래도 새로운 거 시도하는 편이지만, 아직 안 해봤던 것도 많다. 안 해봤던 거 할 것 같다. 프로듀싱 욕심도 많아졌는데, 멤버들도 다 조금 더 참여하지 않을까"라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올해 계획을 밝히면서도 민니는 솔로와 그룹 활동 모두를 이야기했다. 그는 "솔로 앨범 열심히 다치치 않고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단체도 항상 열심히 준비 중이다. 재계약하고 난 아이들의 멋진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큐브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