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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향한 美 관심 이렇게 뜨겁다니···"SF를 더 위협적인 팀으로 만들 수 있어"

기사입력 2025.01.20 20:29 / 기사수정 2025.01.20 20:29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FA(자유계약) 내야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메인을 장식했다.

MLB.com은 20일 FA 시장에 남은 상위 10명에 관한 내용을 전하면서 이들과 어울리는 팀을 추천했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 앤서니 산탄데르,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맥스 슈어저, 주릭슨 프로파, 닉 피베타, 커비 예이츠와 함께 김하성을 언급했다.

김하성과 잘 어울리는 팀으로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를 꼽은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의 강호들보다 뒤처졌다"며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이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다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더 위협적인 팀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LA 다저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FA 내야수 아다메스(7년 1억 8200만 달러)를 영입한 데 이어 베테랑 투수 벌랜더(1년 1500만 달러)를 품으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아다메스와 벌랜더의 계약이 확정된 이후에도 미국 현지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또 외부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지난 16일 김하성의 부상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더불어 샌프란시스코를 영입 후보로 꼽았다. "김하성은 전반기 어느 시점에 내야 자원이 필요하지만, 이미 믿을 만한 유격수나 2루수가 있는 팀에 이상적인 선수"라며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유격수로 영입하는 걸 봤지만, 2루수는 어떨까. 2루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있지만, 잠재적으로 김하성이 피츠제럴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MLB.com의 의견도 비슷했다. 매체는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피츠제럴드를 주축 선수로 보고 있지만, 27세의 피츠제럴드에 대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피츠제럴드는 신인 시즌이었던 지난해 341타석에서 15홈런, wRC+(조정 득점 생산력) 132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향후 행보에 대해 회의적인 이유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피츠제럴드는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592에 그쳤으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성적 예측 시스템인 (팬그래프닷컴의) '스티머'는 피츠제럴드가 wRC+ 93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RC+가 100을 리그 평균으로 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평균 이하의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는 게 MLB.com의 분석이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실제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낸 이정후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을 만나 "구단에서도 (김하성에 대해서) 물어볼 수는 있다. 내게 (김)하성이 형의 몸 상태 등 이런 걸 물어봤던 건 사실"이라며 "구단에 하성이 형을 데려오라고 얘기하진 못했던 것 같다. 하성이 형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이미 외부 영입을 위해 많은 금액을 투자한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위해 지갑을 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팀 입장에서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2월 중순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전력 보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김하성에게 손을 내밀 수도 있다.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KBO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하성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회하게 된다.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미국도 두 선수의 재회 여부를 주목한다. MLB.com은 지난해 11월 "김하성과 이정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KBO리그에서 함께 뛰었고, WBC에서도 한국 대표팀 동료로 뛰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을 때 이정후의 첫 전화 상대는 김하성이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0일 FA 시장에 남은 상위 10명에 관한 내용을 전하면서 이들과 어울리는 팀을 추천했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 앤서니 산탄데르,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맥스 슈어저, 주릭슨 프로파, 닉 피베타, 커비 예이츠와 함께 김하성을 언급했다. MLB.com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0일 FA 시장에 남은 상위 10명에 관한 내용을 전하면서 이들과 어울리는 팀을 추천했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 앤서니 산탄데르,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에스테베즈, 맥스 슈어저, 주릭슨 프로파, 닉 피베타, 커비 예이츠와 함께 김하성을 언급했다. MLB.com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LB.com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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