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박재찬이 '체크인 한양'에서 러브라인의 중추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8~19일 방송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9·10회에서는 박재찬이 연기한 고수라가 남다른 눈치와 공감가는 연애 어드바이저로 러브라인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고수라는 용천루의 도박장 불락호 개장을 앞두고서 천준화(정건주 분)에게 "(홍덕수에게)고백은 언제 할 건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서로 실수하기 전에 여인임을 안다고 고백해야하지 않겠냐"라고 천준화에게 조언했다. 홍덕수를 마음에 둔 천준화는 고수라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고수라는 "자네 앞에서 사내인 척 애쓰는데,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면 서로 곤란해질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고백하라"라고 덧붙였다.
천준화는 이후 홍덕수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듯 했으나, 홍덕수는 자신에게 정혼자가 있다며 구실(임소윤 분)을 소개했다. 이후 실의에 빠진 천준화를 보고 고수라는 "홍덕수랑 이야기 잘했냐. 그게 망할게 있냐"라며 의아해했다. 고백이 쉽지 않았다는 말에 고수라는 "설마 홍덕수에게 연모한다고 고백이라도 한거냐"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수라는 "순서가 틀렸다. 먼저 여인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어야 한다"라며 앞선 연애 조언을 따르지 않은 천준화를 질책했다. 그는 "사정이 있어 사내로 살고 있는데 냅다 연모한다고 고백해버리면 누가 받아주겠냐"라며 혀를 찼다.
특히 고수라는 연애 전략을 언급하는 천준화에게 "그게 잘못된 거다. 연모에 전략이라니"라며 고개를 젓고, 서로 티격태격하는 천준화와 이은호(배인혁 분)의 모습을 보며 "너희 둘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라며 한숨을 쉬었다. 또 홍덕수에게는 "어찌 정혼녀가 있냐"며 놀려 '찐친케미'를 뽐냈다.
박재찬은 반환점을 돈 '체크인 한양'에서 시청자를 대변하는 듯한 시원한 돌직구를 날리는 고수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각 인물들의 과거사가 펼쳐지며 한층 무거워진 극에서 박재찬은 밝은 고수라 캐릭터로 극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이은호-홍덕수-천준화로 이어지는 삼각 러브라인 사이에서 남다른 눈치와 솔직한 연애 조언으로 러브라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한편, '체크인 한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