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진, 조혜진 기자) 장기연습생 계훈이 속한 그룹 킥플립(KickFlip)이 JYP 선배 아티스트들의 현실 조언을 새기고 마침내 데뷔를 알렸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킥플립(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의 첫 미니앨범 'Flip it, Kick it!(플립 잇, 킥 잇!)'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팀명인 킥플립은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스케이트 보딩 기술을 의미한다. 이들은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듯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은 새로운 활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킥플립에는 2016년 JYP 공채 오디션 1위로 입사해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JYP 연습생 생활을 지낸 리더 계훈을 필두로, 멤버 최종 구성 후 2년 동안 함께 실력을 갈고닦은 이들이 뭉쳤다.
특히, 장기연습생 계훈의 데뷔는 K팝 팬들 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계훈은 첫 인사를 하면서도 "JYP에서 데뷔하게 돼 개운한 계훈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유쾌함을 안겼다.
계훈은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면서, "연차가 쌓일수록 연말 평가 때 보여드려야 하는 실력이 더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이 기간을 버틴 그는 "킥플립이라는 이름 들었을 때가 기억이 난다. '정말 시작이구나' 생각이 들면서 벅차오르는 감정이 들었다"고 데뷔를 확정 지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킥플립은 2PM, 데이식스, 스트레이 키즈,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 K팝을 이끌고 있는 JYP 보이그룹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선배들로부터 받은 조언이 있느냐는 물음에 민제는 "영케이 선배님이 '막내가 자유로운 팀이 오래간다'는 말씀해주셨다. 이미 저희가 막내 잘 챙겨주고 즐거운 팀 분위기 형성돼 있다"고 자신했다. 막내 동현도 "이미 형들이 너무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줘서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주왕은 "스트레이 키즈 창빈, 아이엔 선배님이 화해할 마음으로 싸우면 팀이 오래 갈 수 있다고 해주셨다"며 선배들이 전한 현실적인 조언을 밝혔다.
끝으로 킥플립은 "K팝 슈퍼루키"라는 단어가 떠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화는 킥플립 하면 "슬라임"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그는 "슬라임이 만지는대로 모양이 변하지 않나. 그만큼 저희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팬분들에게 편안함 주고, 아티스트로서 어느 것이든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킥플립의 첫 앨범 'Flip it, Kick it!'은 '세상을 뒤집고 시련은 뻥 차버리겠다'는 패기를 표현했다.
타이틀곡 'Mama Said (뭐가 되려고?)' 역시 '뻔한 잔소리 따위 신경 안 쓰고 내 갈 길 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듣기 싫은 잔소리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받아치는 가사로 해방감을 안길 전망. 스테이지를 넓게 활용한 재치 있는 안무로 무대 위를 뛰노는 일곱 멤버의 자유롭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킥플립은 이날 오후 6시 앨범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Mnet M2 데뷔쇼와 오후 9시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고아라 기자, JYP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