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포켓돌스튜디오와 JTBC '프로젝트7' 간의 갈등이 치닫고 있다.
20일 포켓돌스튜디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당사는 '프로젝트'7' 출연계약 체결 당시 그룹 활동의 병행이 가능하다고 확약을 받았기에, 출연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프로젝트7' 출연계약을 체결하기 이전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존 활동 또한 제작사 측에 고지를 하였고, 제작사 측에서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프로젝트7' 데뷔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회사는 프로그램 말미에 언코어 측으로 결정되었고, 언코어 측과 당사 간의 매니지먼트 계약은 상호 조율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사는 언코어 측과 계속 합의하려 하였으나, 언코어 측은 '프로젝트7'의 데뷔조가 결정된 이후 당사에 활동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일방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프로젝트7' 출연계약 체결 당시 제작사 측의 입장과 전혀 다른, '활동 병행'이 불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는 매니지먼트 계약서에 동의할 수 없음을 거듭하여 밝힌다"고 덧붙였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언코어 측은 당사와 아직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들의 소속사인 당사를 무시하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을 일방적으로 데리고 데뷔 준비를 강행하고 있다"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 위치나 연습 상황 등도 당사에 알려주지 않으면서,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7일 종영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에서는 전민욱(BAE173 제이민),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사쿠라다 켄신, 서경배가 최종 데뷔조로 뽑히며 '클로즈 유어 아이즈'로 활동하게 됐다. 이 가운데 언코어는 특정 소속사(포켓돌 스튜디오)가 출연계약 내용에 반하는 행사들을 추진, 특정 소속사의 의도적인 활동 방해 행위가 계약 위반, 부정경쟁행위 등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이하 포켓돌스튜디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포켓돌스튜디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입니다.
다음과 같이 포켓돌스튜디오의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언코어 측이 지난 16일에 밝힌 입장문에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 앞서 입장문을 통해 밝힌 것처럼, 당사는 ‘프로젝트7’ 출연계약 체결 당시 그룹 활동의 병행이 가능하다고 확약을 받았기에, 출연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프로젝트7’ 출연계약을 체결하기 이전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존 활동 또한 제작사 측에 고지를 하였고, 제작사 측에서도 이를 수용하였습니다. 당사의 기존 활동 일정이 ‘프로젝트7’ 일정과 일부 맞물렸기에, 양측은 원활히 소통을 하며 조율하였습니다.
당사는 무엇보다도 그간 ‘프로젝트7’ 제작진의 헌신적 열정과 노고를 존중하여, 제작사의 일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미 정해진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시기를 부득이 변경하여 진행하는 등 양측은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7’ 데뷔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회사는 프로그램 말미에 언코어 측으로 결정되었고, 언코어 측과 당사 간의 매니지먼트 계약은 상호 조율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사는 언코어 측과 계속 협의하려 하였으나, 언코어 측은 ‘프로젝트7’의 데뷔조가 결정된 이후 당사에 활동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일방적인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프로젝트7’ 출연계약 체결 당시 제작사 측의 입장과 전혀 다른, ‘활동 병행’이 불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는 매니지먼트 계약서에 동의할 수 없음을 거듭하여 밝힙니다.
언코어 측은 당사와 아직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들의 소속사인 당사를 무시하며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을 일방적으로 데리고 데뷔 준비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 위치나 연습 상황 등도 당사에 알려주지 않으면서,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을 사실상 강요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198명의 다른 참가자와 그 가족들 및 관계자들’을 언급하는 등 여러 가지 곡해와 구설이 야기될 소지가 다분한 부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출연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음은 물론, 위와 같은 언코어 측의 행위는 매니지먼트 계약이 체결되지도 않았음에도 당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임을 말씀드립니다.
나아가 매니지먼트 업을 하는 모든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계약 자체를 무시하고 업계 근본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당사는 아티스트들과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출연계약 체결 당시의 입장이 반영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기를 최종 촉구합니다.
그럼에도 언코어 측에서 계속하여 당사의 계약상 권리를 침해하면서 기존의 주장을 고수한다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계약에 근거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사진=JT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