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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500000000000원 초대박! …맨시티와 2034년까지 '무려 9.5년' 장기 동행 확정→바이아웃도 삭제 [오피셜]

기사입력 2025.01.17 18:43 / 기사수정 2025.01.17 19:1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와 역대급 재계약을 맺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엘링 홀란과 2034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 "엘링 홀란은 맨시티와 계약 기간인 9년 6개월인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엘링 홀란은 2034년까지 맨시티에서 머물 수 있는 특별한 새 계약을 체결해 커리어의 대부분을 맨시티에 헌신하게 된다"라며 "홀란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이제 그는 9년 6개월의 개선된 계약에 대해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기간이 끝날 때쯤이면 홀란은 34세가 될 것이며, 그의 마지막 계약에 포함된 모든 바이아웃 조항은 삭제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정확한 수치는 불분명하지만, 이는 역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 계약 중 하나로 이해되며 홀란과 맨시티 간의 유대감을 강조한다"라며 이번 재계약으로 홀란의 연봉도 크게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엘링 홀란이 맨시티에서 2034년 6월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 계약은 9년 6개월 동안 유효하고, 맨시티의 기록적인 연봉이 될 것"이라며 "2029년부터 유효하지만 매우 높은 금액인 바이아웃 조항이 있을 예정이다"라며 바이아웃 조항이 있긴 하지만 4년이 지나야 효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2000년생 홀란은 이제 24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어렸을 때부터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던 그는 2022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후 재능을 만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 무려 36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맨시티의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 데뷔 시즌에 무려 52골을 터트린 홀란은 발롱도르까지 노렸지만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그치며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2023-24시즌엔 득점력이 약간 줄어들었지만 27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에 올라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홀란이 많은 골을 터트리면서 맨시티는 또다시 리그 정상에 올라 전무후무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최근 득점력이 줄어들었지만 2024-25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16골을 터트려 득점 2위에 오르면서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치르고 있다.

어린 나이에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등극했기에 홀란은 최근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홀란의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스페인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홀란 상황을 주시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시티 뉴스'에 따르면 홀란의 계약서엔 바이아웃 1억 5000만 파운드(약 2667억원)가 있다.

바이아웃은 일정 액수를 지불하는 것으로 선수와 구단 사이에서 체결한 계약을 무효화해 구단의 허락 유무에 상관없이 해당 선수와 개인 협상을 할 수 있는 조항이다. 맨시티에 1억 5000만 파운드(약 2667억원)를 지불한 클럽은 곧바로 홀란과 개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엄청난 액수이지만 홀란은 월드 클래스 공격수이기에 기꺼이 해당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나서는 클럽이 등장할 수 있다.

홀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맨시티는 홀란을 지키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 삭제에 필사적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SSC나폴리도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김민재는 2022년 여름 나폴리로 이적할 때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750억원)를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한 김민재를 영입하면서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할 때 바이아웃 조항을 넣은 걸 두고두고 후회했다.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홀란이 팀을 떠나는 걸 그대로 지켜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맨시티는 홀란과 재계약을 추진했는데, 마침내 홀란을 설득하는데 성공하면서 장기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홀란은 맨시티는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최고 연봉자가 됐다.

홀란은 재계약 전까지 맨시티에서 주급 37만 5000파운드(약 6억 6700만원), 1950만 파운드(약 347억원)를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본 주급 액수가 홀란보다 더 많은 선수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1100만원)를 받고 있는 맨시티 동료 케빈 더 브라위너뿐이었다.

계약이 갱신되면서 홀란의 주급은 더 브라위너의 급여를 크게 넘어섰다. 맨시티 팬계정 '시티 엑스트라'에 따르면 제이미 잭슨 기자는 홀란의 새 주급을 50만 파운드(약 8억 8900만원)로 예상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480억원인데, 보너스까지 합치면 홀란이 계약 기간 동안 맨시티에서 받을 금액은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핵심 공격수인 홀란이 재계약을 맺자 맨시티 팬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최근 맨시티는 전력 보강을 착착 진행하면서 핵심 공격수 홀란과의 재계약을 진행하는 등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맨시티는 현재 순위가 6위로 떨어지자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지갑을 열기로 결정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맨시티는 프랑스 리그1의 RC랑스와 우즈베키스탄 센터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를 3360만 파운드(약 604억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이집트 윙어 오마르 마르무시도 영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2006년생 브라질 센터백 비토르 헤이스(SE 파우메이라스) 영입도 사실상 확정됐는데, 홀란의 재계약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맨시티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사진=맨시티 홈페이지,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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