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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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vs 양키스 김하성…꿈의 매치업 WS 한 번 더? "김하성, 저지와 놀라운 성과 낼 수 있어"

기사입력 2025.01.17 15:14 / 기사수정 2025.01.17 15:1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언론이 새 둥지를 찾고 있는 김하성을 뉴욕 양키스에 어울리는 선수로 평가했다. 2루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적임자로 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FOX 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10명의 주목할 만한 자유계약 선수에게 적합한 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하성을 언급했다.

'FOX 스포츠'는 "양키스는 지난해 주전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팀을 떠나면서 내야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후안 소토도 뉴욕 메츠로 이적했다"며 "양키스는 출루에 이어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김하성은 양키스에서 영리한 주루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995년생인 김하성은 2020 시즌 종료 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한국 시절 통산 7시즌 동안 891경기 타율 0.294,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의 커리어를 발판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410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김하성은 미국 무대 첫해였던 2021 시즌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0.622로 기대에 못 미쳤다. 2020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06, 30홈런, 23도루, 109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던 점을 고려하면 공격력이 급감했다.

김하성은 대신 한국 시절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던 수비, 주루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2021 시즌 귀중한 경험을 쌓은 뒤 2022 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1타점 12도루 OPS 0.708로 준수한 공격력까지 보여줬다.  

김하성은 2023 시즌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을 오가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수의 퍼포먼스를 뽐냈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을 수상하면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황금장갑까지 품었다.  

김하성은 2024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취득하면 '대박 계약'이 점쳐졌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 빅리그 최정상급 수비와 뛰어난 주루툴, 준수한 타격까지 긍정적인 요소가 가득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FA를 앞두고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2024 시즌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주춤했다.

김하성은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우측 어깨 부상 여파로 수술까지 받으면서 2025 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하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김하성이 5월 이후에야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FA 협상도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모양새다.

'FOX 스포츠'는 양키스가 김하성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와 공격 조합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키스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토레스는 타율 0.257(587타수 151안타) 15홈런 63타점 OPS 0.708의 성적을 기록했다. 생산성 측면에서는 김하성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 베이스러닝 능력은 한 수 위다.



'FOX 스포츠'는 "김하성은 애런 저지와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그의 높은 야구 지능, 수비에서 유티리티 능력이 양키스에 신선함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양키스는 이제 더 화려한 FA 선수 영입은 필요하다. 김하성처럼 조용히 공격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역동적인 골드 글러버가 필요하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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