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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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 '야인시대' 퇴출→여친과 파혼까지 "눈 떠보니 다리 위" 충격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5.01.17 09:51 / 기사수정 2025.01.17 09:5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특종세상' 아역배우 출신 문혁이 배달라이더가 된 사연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4세에 데뷔한 천재 아역 문혁의 일상과 근황이 공개됐다.

4살 때 MBC '수사반장'을 통해 데뷔한 문혁은 1992년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출연해 청룡영화상 특별상까지 수상하면서 활약했다.



그는 "요즘 말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며 "바쁠 때는 학교에 이틀 갔었다. 정말 바쁠 때는 일주일은 물론, 한 학기 동안 못 간 적도 있다"고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의 몰락은 '야인시대'에서 퇴출된 후부터 시작됐다.

문혁은 "'야인시대'는 워낙 기대작이었다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마침 다음날 촬영도 없어서 친구와 술을 진탕 마시고 잠이 들었다"며 "그런데 그 사이에 촬영 스케줄이 바뀌어서 연락이 온 거다. 내가 연락을 못 받아서 사달이 났다. '너와는 작업 못 하겠다'고 들었을 때는 청천벽력이었다. 심장이 훅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배달 라이더로서 일을 하고 있는 문혁은 작가로서 2개의 시나리오 계약을 맺기도 했다고.



동생의 쌍둥이 딸을 가끔 봐주고 있다는 그는 "결혼 준비를 하다가 안좋게 파혼을 했다. 그때 충격 때문에 스스로 많이 위축되고 고립됐다"고 고백했다.

문혁은 "3년 간 조금 힘들었다. 그냥 냉장고에 있는 안주 적당히 꺼내다가 (술을) 먹다가 눈을 떴는데 마포대교더라. 정말 너무 놀랐다. 분명 집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정신차리니 마포대교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때가 몸이 가장 최악으로 무너진 시기"라고 밝힌 문혁은 다시 뛸 수 있는 원동력을 안겨준 것이 배달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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