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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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30년 결혼생활 파경, 맨시티와 재계약이 결정타였다…"축구에 그만 미치고, 이젠 가족을" 펩 듣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5.01.17 04: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휴식을 취하라는 아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을 맺은 게 파경의 결정적인 이유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아내인 크리스티나 세라는 그가 일에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비난하며 맨체스터를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내의 마음을 외면하고 맨시티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한 달 만에 두 사람이 결별했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아내와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주변에 정보를 공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두 사람이 만난지 30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아내 세라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뛰던 지난 1994년 처음으로 만났고, 2014년 결혼식을 올려 슬하에 두 명의 자녀까지 두고 있다. 그러나 각자의 삶이 바빠지면서 결국 다른 길을 걷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클럽인 맨시티를 10년째 이끌고 있고, 저널리스트 출신인 세라는 자신의 브랜드인 '세라 클라레'를 운영하면서 패션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언론들은 과르디올라 감독 부부가 단순히 커리어 때문에 결별했다고 설명했는데, 새로운 주장이 던져져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와 새 계약을 맺기로 결정한 것이 크리스티안 세라와의 파경으로 이어졌다는 폭탄 보도가 나왔다"며 스페인의 한 팟캐스트에서 나온 주장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주장은 스페인의 유명 리포터인 로레나 바스케스와 로라 파가 진행하는 '마마라지스 팟캐스트'에서 제기됐다.

해당 팟캐스트에서 바스케스는 "카탈루냐 출신 감독(과르디올라)의 아내(세라)는 그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비난했고, 그가 맨체스터를 떠나야 한다고 느꼈다고 한다"며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계약을 갱신하기로 결정한 뒤 크리스티나는 더 이상 못 참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가족은 영국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러나 펩이 2027년까지 맨시티에 머무르기로 확정한 것은 이미 금이 간 것을 깨트렸다"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이 결정타를 날렸다는 것이다.

바스케스의 주장에 의하면 세라는 감독 일을 하면서 과한 스트레스를 받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고 일에서 잠시 손을 놓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길 요구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계약을 2년 연장하면서 아내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결국 세라는 폭발했고,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다만 바스케스는 "펩이 축구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면 두 사람의 관계는 언젠가 새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에 따라 관계가 회복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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