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18년째 사랑꾼인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의 권상우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다.
전편 '히트맨'에서 전설의 암살요원에서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그린 후 예상치 못하게 흥행 작가가 됐던 권상우는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에서 다시 한번 대히트 작가를 꿈꾸는 준으로 활약을 펼친다.
'히트맨2'에는 시즌1에서 함께했던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이지원에 이어 김성오가 새롭게 합류했고, 이날 권상우는 원년 멤버들에게 "흔쾌히 출연해줘 감사하다. 주요 배우가 함께하지 않으면 할 수가 없는데, 그 마음이 하나가 된 것도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5년 만에 극 중 딸 이지원과 재회한 권상우는 "너무 예뻐지고 키도 커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지원이는 타고난 거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이어 실제 딸에 대해서는 "저희 딸도 워낙 말을 잘하고 재치가 있어서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아들이 주지 못하는 즐거움이 분명이 있다"며 딸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2008년 손태영과 결혼해 18년째 잉꼬부부인 권상우는 2023년 7월부터 운영 중인 손태영의 유튜브 채널에 모습을 비추는가 하면, 최근에는 '히트맨2' 홍보차 출연한 각종 방송에서 "아직도 예쁘다",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것" 등 사랑꾼다운 발언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48세지만 액션 연기에 여전히 열정을 가지고 있는 권상우는 '히트맨2'에서도 대역 없이 고난도 액션을 모두 소화했고, 오랜 액션으로 오른쪽 다리는 발목부터 인대, 아킬레스건까지 온전치 못한 상태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부르기도 했다. "하지 말아라. 나이가 몇인데, 애들 생각해라"는 손태영의 걱정 담긴 말을 전하기도.
또한, 이날 권상우는 육아로 미국에서 거주 중인 손태영에게 유튜브를 제안했다고 밝히며 "육아로 혼자 타지에 가 있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안다. 우리 와이프는 제가 볼 때 너무 좋은 사람인데 색안경을 낀 사람들과 악플이 너무 많다. 신경을 별로 안 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고 "기대한 건 아니지만 와이프가 일상을 공개하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행복함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아내 유튜브인데 제가 배우라고 거들먹거릴 것도 아니고, 당연히 남편이니까 저희의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하시고, 좋게 봐주시니까 와이프가 유튜브하길 잘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상우는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손태영의 유튜브 업로드 여부와 최신 댓글부터 확인한다고 밝히면서 "떨어져 있으니까 그걸로 보는 게 반갑고 펜팔하는 느낌"이라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고, "유튜브 댓글을 다 본다. 누가 이상한 얘기를 하면 '보기 싫으면 보지 말아라'라고 답글도 단다. 그러면 회사에서 보고 지우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손태영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