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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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은 안티발 딥페이크 유포…안유진 "24시간 무서웠다" 고백, 동상이몽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16 14: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딥페이크 유포 피해를 입은 가운데, 팬들의 분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9일 중국 SNS를 담당하는 당사직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소속 아티스트 안유진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 사건은 당사의 관리소홀에서 비롯된 문제로 확인됐으며, 해당 직원에 대하여는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 조치를 취하였고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체계를 철저하게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아티스트와 관련한 허위사실유포, 비방행위 등에 대하여도 지속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신 고개 숙였다. 



최근 아이브 중국 웨이보 계정에는 악플러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AI 합성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당시 팬들은 소속사 앞 트럭 시위를 보내는 등 아티스트 보호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뒤늦게 인지한 소속사는 게시글을 삭제했으나 팬들의 비난 여론은 계속 됐다.

소속사가 즉각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과, 웨이보 플랫폼의 리트윗(공유)은 두 번 눌러야 리포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직원의 '실수'가 맞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걸그룹 멤버들의 딥페이크 성범죄 사례가 만연해 소속사들이 강력한 법정 대응 중인 상황 속, 되레 소속사가 딥페이크 게시글을 공유했다는 사실은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런가 하면, 소속사의 사과문이 게재된 날 안유진은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해 안티와 악플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유진은 지난 2018년 Mnet '프로듀스48'에 출연했던 시기에 대해 "인생 첫 번째 시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되게 사랑받고 있고 사람들이 날 좋아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에 나가보니 이 세상에 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직접적으로 '너 미워, 싫어' 말하는 경우는 잘 없지 않나. 크게 잘못을 한 게 없어도 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안유진은 또한 "매주 투표로 순위가 정해지다 보니까 인터넷 반응에 갇히기 시작했다. 연습생 때는 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응원을 받지 못할 때도 있고 절 미워하는 분들이 생기더라"라며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면 24시간 내 평가를 열람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새벽에도 사람들이 날 어떤 시선으로 볼지 생각하니 무서움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안유진이 속한 아이브는 지난 13일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를 발매했다. 2월 3일 세 번째 EP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로 정식 컴백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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