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로트 스타들이 MC 자리까지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다. 본업인 음악 활동은 기본, 다양한 분야에서 MC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트로트 스타들의 활약을 조명해봤다.
먼저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가수 이찬원이 대표적인 '대세 MC' 트로트 스타다. 최근 'KBS의 아들'이라 불릴 정도로 다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기세를 몰아 이달 29일 방송 예정인 'KBS 설특집 트롯대잔치 THE COLOR'에서도 단독 MC로 발탁됐다. 이찬원은 지난해 KBS 2TV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을 단독으로 진행한 바 있는 만큼, 명절 연휴 음악 예능 브랜드 전문 MC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탁도 지난해 연말 방송된 'SBS 트롯대전' MC로 나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배우 박하선과 호흡을 맞춘 영탁은 'SBS 트롯대전'을 통해 데뷔 19년 만에 연말 트로트 축제 첫 MC 진행 도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재치 넘치는 진행 실력을 겸비한 영탁은 수많은 트로트 스타들의 무대 흐름을 유연하게 이끌고, 박하선과 티키티카 케미를 자랑하며 'SBS 트롯대전' 재미를 더했다.
장민호 역시 지난해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활약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MC다. '편스토랑'을 비롯해 '2장1절' '세차JANG' '트롯챔피언' '금요일은 밤이 좋아' 등 다방면에서 MC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호시절(好時節):시간여행'을 돌고 있는 장민호는 특유의 매끄러운 진행 실력으로 분위기를 이끌고, 친근한 말투로 팬들과 소통을 나누는 등 MC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희재는 SBS M, SBS FiL '더트롯쇼' MC로 생방송 최적화 진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장감 넘치는 인터뷰부터 게스트들과 편안한 대화, 독보적인 끼와 텐션까지 김희재만의 스타일로 '더트롯쇼'를 이끌어가며 대표 MC로 활약 중이다.
대세 스타로 떠오른 박지현은 지난해 SBS '물려줄 결심'으로 첫 지상파 MC 합격점을 받았다.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고, 다른 MC들과 조화를 이루며 박지현의 MC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방송 프로그램뿐 아니라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트로트 스타들도 다수다. 현재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가수 손태진, KBS 2Radio '은가은의 빛나는 트로트' DJ 은가은을 비롯해 다양한 가수들이 DJ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편안하고 친근한 말투와 공감과 소통 능력 등을 무기로 일상의 활기를 더하는 라디오 DJ 역할에 트로트 가수들의 내공이 잘 녹아든다는 반응. 실제 손태진은 출중한 라이브 실력으로 생방송 중 깜짝 노래 선물을 선사하기도 하는 등 청취자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는 후문이다.
사진=각 소속사, MBC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