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이병헌과 이정재가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5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켈리 클락슨 쇼'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의 주역 이병헌과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켈리 클락슨은 "두 사람이 알고 지낸지 오래된 걸로 아는데, 언제 처음 만났나"라고 물었고, 이병헌은 "거의 30년이 되어가는데, 같은 드라마('백야 3.98')에 출연한 적이 있다. 다만 그 땐 같은 장면에 출연하진 않아서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연기를 하게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병헌은 "대학생 때 어머니 친구 분께서 방송국 탤런트 오디션 지원서를 건네주셨다.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는데, 그게 30년도 더 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저는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 취직하려고 준비하다가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더 페이를 많이 주는 모델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있어서 돈을 조금 더 벌어보려고 모델 일을 시작했는데 모델에서 배우로 넘어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2'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병헌은 "시즌1에서 프론트맨은 복면을 쓴 기능적인 배역이었다. 반면 시즌2에서는 그의 전사와 고통스러운 과거를 통해 그의 생각과 감정을 볼 수 있기에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자신이 연기한 성기훈의 변화에 대해 "시즌1에서 끔찍한 일을 겪은 기훈이가 시즌2에서는 많은 이들의 희생을 막고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게임을 멈추고 게임을 만든 사람들을 벌하려는 목적이 뚜렷하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현장에 있는 소감에 대해 이정재는 "너무 반가운 현상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봐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봐주시고 한국에 와 보시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한국에 꼭 와주시길 바라고, 거의 전 세계에서 활기가 넘치고 안전한 나라니까 여러분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사진= '켈리 클락슨 쇼'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