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화제를 모았으나 결국 취소된 달 여행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 탑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극 중 탑은 코인 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잃고 게임에 참여한 래퍼 '타노스'를 연기했다.
2017년 대마초 논란 이후 은퇴를 선언하며 별다른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았던 탑은 지난 2022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디어문' 달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전해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탑은 개인 SNS를 통해 달 여행 프로젝트인 '디어문 프로젝트'의 취소 소식을 알리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전 세계 예술가들을 선별해 달 여행을 통해 받은 영감으로 예술을 창조하는 디어문 프로젝트는 그 누구도 상상 못한 위대하고 아름다운 예술 프로젝트였다"고 덧붙엿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민간인 최초 달 비행 프로젝트로 6일간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돌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6월 결국 프로젝트가 취소됐다.
취소를 알릴 당시에도 탑은 "내 꿈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디어문 크루로 선발 된 건 내 인생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여전히 달 여행을 꿈꾸는 모습을 보였고, 해당 프로젝트에서 곡 작업에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취소된 달나라 여행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묻자 탑은 "오랜 시간 준비했던 프로젝트다. 어쨌든 우주선 자체가 너무 지연되다 보니까 그 프로젝트에 걸려 있던 수십 수백 장의 계약서와 신체포기각서, 가족들의 동의서, 또 저를 포함해 그 프로젝트에 함께했던 8명의 아티스들은 달에 갈 때까지 그 어떤 활동도 못하는 계약서가 묶여 있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탑은 "우선은 그 프로젝트를 취소시키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취소했다"며 "오히려 어떻게 보면 더 자유로워진 느낌이다"라고 홀가분한 심정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사진 = THE SEED,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