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will.i.am)이 '동네스타K' 특별판 '월드스타K'에 출연, 음악에 대한 소신부터 제로베이스원과의 라이브 무대까지 선보이며 제대로 활약했다.
지난 14일 '동네스타K'는 윌아이엠 출연에 맞춰 특별MC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석매튜와 함께 '월드스타K'로 누리꾼들을 만났다.
이날 윌아이엠은 전 세계를 휩쓴 자신의 인기곡에 대한 후일담부터 K-POP과의 특별한 인연, 그리고 AI 작곡 트렌드에 대한 소견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로베이스원 멤버들과 함께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 라이브 무대까지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 것.
먼저 윌아이엠은 곡을 만들 때 주변 사람들이 보다 편하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전문가라 생각해 솔직해지지 않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그래미나 빌보드 트로피를 스튜디오에 전시하지 않는다는 것. 끊임없이 초심을 지키고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선 그가 음악을 대하는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윌아이엠은 2010년대 초반부터 K-팝 붐을 일으키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는데, 그 시작이 CL과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던 '2011 MAMA'였다고. 실제 이 무대는 미국 유명 음악 채널 MTV IGGY `2011 마음을 사로잡은 10개의 국제 합작(10 International Collaborations That Blew Our Minds In 2011)`에서 1위 무대로 선정되는 등 K-팝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후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된 바 있다.
특히 당시 아시아에선 K-팝보다 일본 음악 시장이 더 컸었는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윌아이엠에게 아시아 전역에 노래를 틀고 싶다면 한국 아티스트와 콜라보 작업을 해보라고 권했다는 것. 윌아이엠은 그녀의 권유를 계기로 한국에서 2NE1과 함께 작업하게 되었고, 그 이후 K-팝에 많은 영향과 영감을 받았다며 특별한 인연을 시작하게 된 후일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블랙핑크, BTS와 같은 한국 그룹들이 글로벌하게 활동하는 게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세계 시장에 첫 발을 디딘 2NE1을 정말 리스펙해야 한다. 그들이 길을 열었고, CL이 선구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블랙 아이드 피스는 25년에 AI 멤버 'Vida'를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라 밝히며,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AI가 작곡한 곡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AI가 사람보다 유행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연구는 더 잘하기 때문에, 우리는 단순히 유행하는 곡만 만들면 안 된다는 것. 노래를 만들 때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감정이 연료가 되기 때문에 곡을 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리빙 레전드'다운 철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윌아이엠은 "판타스틱했다. 너무 즐거웠다"는 소감과 함께 "('월드스타K'에) 두아 리파, 트래비스 스콧도 나왔으면 좋겠다"며 윌아이엠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추천을 남겼다는 후문. 윌아이엠(will.i.am)이 함께한 '월드스타K'는 유튜브 채널 '동네스타K'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7일 저녁 8시 Mnet에서도 방송된다.
사진 = 유튜브 '월드스타K'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