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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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 "9년 함께한 멤버 탈퇴, 마음 아프지만"…더 단단해진 완전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1.15 09: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브브걸이 전 멤버 유정의 탈퇴 후 더 단단히 팀워크를 다지며 컴백을 준비했다.

브브걸(민영·은지·유나)이 새 소속사 GLG와 전속계약 체결 후 첫 컴백을 알렸다.

2023년 첫 소속사였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브레이브걸스는 워너뮤직코리아와 멤버 전원이 계약을 체결하고 지금의 팀명인 브브걸로 이름을 바꿨다. 당시 활동은 큰 반향을 끌어내지 못했고, 지난해 4월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 종료와 함께 멤버 유정도 팀을 떠났다.

민영, 은지, 유나 세 멤버는 지난해 12월, 새 소속사로 다시 한번 함께 움직였다. '새 소속사'와 '3인 체제'라는 여러 변화를 맞은 브브걸은 15일, 약 1년 5개월 만에 새 싱글 'LOVE 2(러브 투)'를 발매한다.

컴백을 앞두고 최근 라운드인터뷰를 진행한 브브걸은 뮤직비디오를 감상한 뒤, 한 명씩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까지 하며 밝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1년 5개월 만의 컴백에 대해 멤버들은 변화와 설렘을 동시에 이야기했다.

유나는 "길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컴백하게 됐다. 세 명이서하는 컴백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오랜만이라 설레는 마음도 컸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영은 "이전에 있던 일들로 인해 멤버들이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 끈끈함으로 뭉쳐 으쌰으쌰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은지는 "가요계 시장 변화가 빨라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팬분들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맘으로 앨범 준비했다"고 밝혔다.

멤버 재편으로 오히려 더 끈끈해졌다는 브브걸은 멤버의 탈퇴 후 심경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민영은 "저희가 우여곡절 많이 겪은 팀이다. 팀 변화가 처음이 아니었다. 내면이 이미 단단해져 있기에 앞으로의 좋은 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고 했다. 또 그는 솔직하게 "마음 아프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좋은 생각만 갖고 활동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변화에 따라 신경 쓴 부분도 있다. 그는 "걸그룹이라는 게 구성원에서 한 명만 빠져도 빈자리가 많이 보인다. 4명에서 한 명의 자리는 정말 크더라. 그게 무대에서 드러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커 비어 보이지 않을 수 있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멤버 변화뿐만 아니라 소속사도 바뀌었다. 이들이 새롭게 둥지를 튼 GLG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룹 하이키의 소속사. 브브걸 신곡 'LOVE 2'는 위기를 딛고 더욱 단단해진 이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이들도 희망적이고 벅찬 느낌을 전달하며 색다른 변신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이들은 "활동 9년 동안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셉트"라고 입을 모았다. 은지는 "저희 노래가 슬프고 딥한 느낌의 가사들이 많았다면, 이번 노래는 가사도 애틋하면서 사랑이 담겨있는 행복한 느낌의 노래"라며 좀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자부했다.

민영은 "지금까지 강하고 신나고 자극적인 노래를 많이 했다. 겨울에 어떤 게 잘 어울릴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 노래는 듣기 편안하고 더 들어보고 싶었고, 가사에 마음을 자극하는 구절들이 있었다"고 'LOVE 2'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써머퀸' 수식어가 붙는 이들이지만 계절도 여름이 아닌 겨울을 택했다. 심지어 겨울에는 처음 앨범을 낸다고. 은지는 "회사도 옮기고 멤버가 빠지는 문제도 있어 앨범이 밀렸다. 하루빨리 팬분들 만나 뵙고 싶어서 준비했다"며 여름보다 빠르게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민영은 "저희가 마음이 차갑게 얼어붙었던 일들이 있는데 이 계절과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고 거침없이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어떤 일들인지에 대해 묻자 그는 "많은 이별이 있었다. 전 소속사와의 이별도 있고. 연애가 될 수도 있고. 전 멤버가 가장 컸다"고 답했다.

유나는 "제일 큰 건 9, 10년을 함께한 멤버와의 것들 때문이다. 지금은 밝게 이야기하지만 당시엔 심적으로 많이 안 좋았다. 속상한 거 다 지나고 나서 좋은 노래로 마음 전달하는 노래로 찾아뵙게 돼 그때 차가웠던 마음이 사르르 풀리는 느낌이다. 응어리가 풀리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GLG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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