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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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광호, 7년만 '주연상'→멜로망스 김민석, 데뷔작서 '신인상'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①]

기사입력 2025.01.14 07: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주연상을, 멜로망스 김민석이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13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일 테노레'에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 역으로 열연한 홍광호가 남자 주연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드라큘라' 김준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마이클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유준상, '디어 에반 핸슨' 임규형, '헤드윅' 조정석을 제치고 수상했다.

윤이선으로 분한 홍광호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부터 노년기의 깊은 고뇌까지 세월의 흐름에 따른 윤이선의 감정 변화를 뛰어나게 담아냈다. 압도적인 성량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윤이선 캐릭터를 싱크로율 높게 소화했다.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시라노'로 주연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7년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은 홍광호는 "이번에 정말 행복하게 공연한 작품으로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사실 평소에 상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상을 통해 위로해 주시고 축복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9회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6번을 후보에 올려주셨더라. 특별히 한국뮤지컬어워즈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7년 전에 수상을 했는데 그때 드는 생각이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 표현을 못 했더라. 이름이 홍 씨라서 후보자 명단 중에 마지막에 있다. 먼길을 와서 체크해 주고 터치해 주고 클릭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홍 씨들은 이해할 거다. 다음에도 후보에 오르면 뒤에서부터 봐주시는 것도 감사드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광호는 "어제 밤에 상을 받으면 누구 이름을 불러야 하지 생각하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메모장에 써봤다. 230여분이 계시더라. 만으로 23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신다. '내가 230명 안에 있을까, 들어있겠지'라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참 감사하고 있는 주제가 한국 뮤지컬의 길과 터를 만들어 주시고 지금 한국 뮤지컬이 있을 수 있게 해준 선배님들에 대한 고마움이 크더라. 선배가 되어가는 입장이어서 모르겠지만 너무 귀하고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표현하고 싶었다. 늘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공연하도록 약속드리겠다. 내일 공연을 준비하러 가보겠다"라며 뮤지컬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2인조 남성 그룹 멜로망스 김민석은 뮤지컬 데뷔작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김민석은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뮤즈와 인간의 혼혈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몽상가 오르페우스 역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김민석은 "너무 감사하다. 받을 줄 생각도 못했다. 적은 걸 빨리 읽고 내려가겠다"라며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하데스타운'을 만난 게 큰 행운이었다"라며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김민석은 "'하데스타운' 팀 덕에 과정이 결과보다 기억에 남는다는 걸 여실히 느끼게 해줬고 많은 즐거움을 얻었다. 마음의 힘도 많이 얻었다. 자신이 엄청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과정을 자랑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쁘다"라며 팀 멤버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멜로버 늘 감사하다. 찾아주신 관객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내일도 응원한다"라며 팬과 관객들에게 고마워했다.

사진= 네이버TV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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