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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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다저스 최고 보물, '김혜성 나비효과'에 트레이드…"부상+부진으로 40인 제외"

기사입력 2025.01.14 06:38 / 기사수정 2025.01.14 06:38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소속팀을 옮긴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디에고 카르타야. 사진 연합뉴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소속팀을 옮긴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디에고 카르타야.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김혜성의 LA 다저스 입단 영향으로 미네소타 트윈스로 둥지를 옮긴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디에고 카르타야를 재조명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저스 팜에서 보석으로 칭송받았던 젊은 유망주가 2년 만에 전력 외로 밀려나 트레이드 됐다"며 "카르타야는 다저스 최고의 재능 중 하나이자 아름다운 스윙을 가졌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못했고,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다저스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카르타야는 2001년생 우타우타 포수다. 신장 190cm, 체중 99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난 2018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카르타야는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기량을 갈고 닦았다. 2022 시즌에는 싱글A에서 9홈런, 싱글A+에서 13홈런을 쏘아 올리며 막강한 장타력을 뽐냈다. 

하지만 카르타야는 더블A 무대부터 성장이 정체됐다. 2023 시즌 93경기에서 19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타율은 0.189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더블A 46경기에서 타율 0.236 5홈런, 트리플A 49경기에서 타율 0.208 6홈런에 그쳤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소속팀을 옮긴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디에고 카르타야. 사진 연합뉴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소속팀을 옮긴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디에고 카르타야. 사진 연합뉴스


'스포니치 아넥스'는 "카르타야는 2023년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1위였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도 전체 TOP 20명 유망주 안에 이름을 올렸다"며 "하지만 부상과 성적 부진 속에 달튼 러싱, 헌터 페두시아 등 다저스 내 포수 유망주 서열에서 추월당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4년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트리플A로 승격했지만, 타율 0.208에 그쳤다"며 "시즌 막판 다저스가 부상으로 포수를 필요로 할 때 카르타야가 아닌 페두시아가 메이저 승격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카르타야는 결국 2025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의 선수단 재편 과정에서 정들었던 첫 소속팀을 떠나게 됐다.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을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영입했다.



김혜성은 당초 다저스의 두터운 내야 뎁스 탓에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가 2024 시즌 김혜성의 주 포지션인 2루에서 주전으로 뛰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교통정리를 마쳤다.

다저스는 여기에 2025 시즌 40인 로스터에 김혜성을 포함시키기 위해 카르타야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놨다. 카르타야에게 더 기회를 주기보다는 다른 포수 유망주들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기자 재럿 시들러는 카르타야가 싱글A+부터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높은 레벨의 투수들을 상대할수록 컨택의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다저스가 2022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뽑은 포수 달튼 러싱도 성장하고 있어 유망주들 중 보석으로 여겨졌던 카르타야를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AP/AFP/연합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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