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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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부활한다!' 美 예측 시스템 알렸다…2025년 타율 최소 0.281부터 0.294까지 전망

기사입력 2025.01.13 17:22 / 기사수정 2025.01.13 17:31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본격적인 2025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본격적인 2025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주요 성적 예측 시스템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5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주요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 이정후가 2025 시즌 448타석에 들어서 타율 0.281, 7홈런 48타점, 출루율 0.337, 장타율 0.400, OPS 0.737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예측 시스템 스티머와 팬그래프닷컴뎁스차트(FGDC)는 이정후가 2025 시즌 타율 0.294, 출루율 0.351, 장타율 0.438, OPS 0.789의 성적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머와 FGDC는 비율 기록을 공유한다. 두 곳 모두 이정후가 타율에서 2025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5위, 내셔널리그에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후는 1998년생 우투좌타 외야수다. 2017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정후는 아마추어 시절까지 KBO리그의 레전드 이종범의 아들로 더 화제를 모았다. 다만 프로 데뷔 이후에는 스스로 한국 야구 전체를 통틀어 손꼽히는 타자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본격적인 2025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본격적인 2025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2017 시즌 KBO리그 데뷔와 동시에 144경기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 OPS 0.812로 맹타를 휘두르고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아버지 이종범도 1993년 신인 시절 해내지 못했던 업적을 이뤄냈다.

이정후는 2023년까지 KBO리그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로 한국 야구를 평정했다. 2021~2022 시즌 2년 연속 타격왕, 2022 시즌 정규리그 MVP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다.  

이정후는 일찌감치 원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동의를 얻어 2023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수많은 구단이 영입 경쟁을 펼친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품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65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아시아 야수 최고액을 받고 화려하게 태평양을 건너갔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준비는 순조로웠다. 지난해 3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343, 35타수 12안타 1홈런, 6득점, 5볼넷, 출루율 0.425 등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본격적인 2025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본격적인 2025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이정후는 정규시즌 개막 후 메이저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펜스에 충돌,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기 전까지 타율 0.262, 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정후는 일단 왼족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차근차근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했다. 13일 저녁 미국으로 건너가 소속팀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할 예정이다.

비록 이정후의 2024 시즌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게 사실이지만, 미국 언론과 통계 전문 사이트에서는 이정후의 반등을 믿고 있는 모양새다. 이정후가 빅리그 루키 시즌 보여준 빼어난 컨택 능력에 높은 평가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본격적인 2025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본격적인 2025 시즌 준비를 위해 1월 1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이정후는 부상 전까지 뛰어난 컨택 능력을 보여줬다.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도 이정후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정후가 주전 중견수,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해줘야만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아픔을 씻고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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