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지현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박지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성스러운 글재주에 눈을 뜨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박지현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음란물 단속 신입 공무원이지만, 우연한 사고로 1억을 빚지며 19금 웹소설을 쓰게 되는 단비 역을 맡아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지난 해 11월 2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에서 열연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던 박지현이 2025년 첫 코미디 영화의 주연으로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는 소식은 극장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지현은 "코미디 연기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스무 살 때부터 코미디를 너무 사랑했고,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깊을 때 만난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었다.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들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라며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박지현은 엉뚱하지만 발랄함이 넘치는 러블리한 단비의 모습을 과하지 않고 어색하지 않게 그려내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또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단비의 성장 코미디'"라고 한 박지현의 말처럼 후반부로 갈수록 단비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단순한 슬픔과 절망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감정에 솔직하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해 스크린을 생기 넘치는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뿐만 아니라 박지현은 최시원, 성동일, 황세온, 설우인 등 출연 배우들과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지현은 처음으로 도전한 코미디 장르에서 사랑스러운 존재감으로 주연배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색깔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박지현의 다음 도전 행보에도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지난 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미디어캔, ㈜영화특별시SM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