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민호 공효진 주연의 500억 대작 '별들에게 물어봐'가 아쉬운 초반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4일 베일을 벗은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 드라마로, 공효진과 이민호, 오정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나 500억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더욱 집중됐다. 국내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우주 소재의 신선한 기획의도 또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른바 '황금 시간대'로 불리는 tvN 주말드라마에 편성된 '별들에게 물어봐'는 닐슨코리아 기준 3.3% 시청률로 출발한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지난 11일 방송된 3화에서 2.2%의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음날 방영된 4회는 2.8%로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2%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당위성이 부족한 베드신, 부족한 서사와 불친절한 로맨스 전개가 혹평을 받았다. '정자', '난자', '자궁'으로 범벅된 대사가 다소 시대착오적으로 들린다는 비판도 있었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로맨틱 코미디인데 남녀 주인공들의 케미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2024년의 대사 같지 않은 느낌", "굳이 왜 우주를 배경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나 드라마 흥행 불패 신화를 써온 공효진의 안방극장 복귀작임에도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무중력 공간과 우주선 등을 구현한 연출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CG 작업에 상당 비용을 들인 만큼 디테일하고 사실적이라는 평.
다만 아직 반환점을 채 지나지 않은 초반부이기 때문에 반등의 시간은 충분하다. 500억 제작비가 무색하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별들에게 물어봐'가 본격적인 전개가 진행되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