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순실이 맛만 보고 안 사는 손님들을 보고 시식중단을 선언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순실의 평양만두 완판 도전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순실은 부산 식품박람회에 신메뉴로 개발한 평양만두를 판매하고자 방문했다.
이순실은 만두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분노하며 직원들을 향해 "이틀 동안 뭐한 거냐"고 소리쳤다.
이순실은 "부스 대여 비용이 600만원이다. 이틀 동안 판매액이 110만원? 다 때려죽이고 싶지"라고 열을 냈다.
이순실은 직원들에게 남아 있는 만두 250봉지를 모두 다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제발 정신 차려서 하자"고 직원들을 각성시킨 뒤 적극적으로 영업에 돌입했다.
이순실은 시식을 시작하며 '혁명 정신'으로 팔겠다고 나섰지만 시식 손님이 많은 것과는 다르게 판매는 성과가 없었다.
이순실은 "맛보고 그냥 가지 말고 사가셔라"라고 외쳤지만 손님들은 맛만 보고 다른 부스로 이동했다.
이순실은 "열 받았다. 다 그냥 간다"면서 시식 중단을 지시했다.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이순실의 시식 중단에 "그래서 전시회 아니냐. 먹어야 사지. 답답하시네"라고 얘기했다.
이순실은 시식을 두고 직원과 논쟁을 벌이면서도 끝까지 시식을 재개하지 않았다.
시식이 중단되자 이순실의 평양만두 부스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아예 끊어지고 말았다.
그때 이순실의 연락을 받고 온 탈북민 나민희, 김소연이 등장했다. 이순실은 김소연에 대해서는 '미스트롯'에 나왔었다는 얘기를 해줬다.
한복을 입고 나온 나민희와 김소연은 바로 춤부터 췄다.
이순실은 나민희와 김소연의 춤을 두고 "북한의 아이돌 춤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제일 즐겨 하는 춤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트롯' 출연 경험이 있는 김소연은 무반주로 노래도 불렀다.
이순실의 전략대로 나민희와 김소연의 등장에 다시 손님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순실은 손님들이 모이자 다시 시식을 진행하면서 "살 사람만 먹어라", "무조건 사 가라"고 말했다.
김소연은 중국 손님을 상대하며 수준급 중국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순실은 김소연을 포함해 탈북민들이 중국어를 잘하는 것을 두고 "배워서 한 게 아니라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한 달 사이에 이만큼 배운다"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