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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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언제 뛸 수 있을지 불확실"…들리지 않는 계약 소식, 결국 부상이 문제일까

기사입력 2025.01.11 00:33 / 기사수정 2025.01.11 00:33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2회말 1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하고 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2회말 1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하고 있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FA(자유계약) 내야수 '어썸킴' 김하성의 이야기다.

2021년부터 4년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활약한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7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9억원)가 포함된 계약이었다.

만약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할 경우 2025년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5회초 무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다저스 오타니의 내야땅볼때 무키 배츠를 포스아웃 시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5회초 무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다저스 오타니의 내야땅볼때 무키 배츠를 포스아웃 시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저스 오타니의 타구를 처리한 샌디에이고 웨이드가 김하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저스 오타니의 타구를 처리한 샌디에이고 웨이드가 김하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하성은 4년간 공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첫 시즌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였다. 김하성은 2021년 117경기 267타수 54안타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 0.622로 부진했다. 하지만 2022년 150경기 517타수 130안타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2023년 152경기 538타수 140안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는 등 제 몫을 다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린 그는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1루 견제 때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복귀를 위해 노력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9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의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 및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그렇게 김하성의 2024시즌이 끝났다. 김하성의 시즌 최종 성적은 121경기 403타수 149안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2회말 1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주심 랜스 바크스데일이 홈플레이트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2회말 1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주심 랜스 바크스데일이 홈플레이트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1회초 무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보가츠가 다저스 오타니의 타구를 처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경기, 1회초 무사 1루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보가츠가 다저스 오타니의 타구를 처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부상 이력 때문에 김하성이 FA를 1년 미룰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그는 FA 시장에 나왔다. 그동안 여러 팀과 연결됐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애틀 매리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내야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도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 양키스의 내야진을 살피면서 김하성을 비롯해 트레이드 및 FA로 영입할 수 있는 내야수들을 분석했다.

디애슬레틱은 "29세의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강력한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타율 0.233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을 기록했고, 통산 OPS+ 99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9월에 어깨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언제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검증된 내야수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김하성이지만, 부상 이력에 대한 우려가 크다. 김하성이 고민하는 동안 여러 팀이 내야 보강을 끝낸 만큼 김하성으로선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다시 손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CW6 샌디에이고의 스포츠 캐스터인 리 핵소 해밀턴은 9일 "샌디에이고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600만 달러(약 88억원)를 제시하려는 듯하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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