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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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박찬호 2층집까지 불탔다…LA 산불, 피해 규모만 '73조' [종합]

기사입력 2025.01.10 1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국 LA에서 발생한 산불로 할리우드 배우들을 비롯해 패리스 힐튼, 전 야구 선수 박찬호의 저택이 불타는 등 막대한 피해를 낳았다.

지난 8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LA 말리부와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해서 확산되며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약 18만 명이 대피했다. 

이번 산불은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해 유명인들이 모여 사는 베버리힐스 등으로 번졌다.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SNS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 가족과 함께 뉴스 생중계를 시청하던 중, 말리부에 있는 우리 집이 불타는 것을 봤다. 화재 피해를 본 모든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불탄 패리스 힐튼의 대저택은 지난 2021년 5월 840만 달러(한화 약 122억 원)에 매입한 곳이다.

전 야구선수이자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찬호의 2층 저택도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호는 1999년 미국 서부 고급 주택지로 손꼽히는 베버리힐스에 있는 2층 규모 대저택을 매입해 생활했지만 이번 산불로 집이 모두 불탔고, 현재는 호텔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리스 힐튼과 박찬호, 가수 맨디 무어, 배우 마크 해밀과 마일스 텔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집도 전소됐으며, 피해 규모만 무려 500억 달러(한화 7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A에 머물고 있는 한국 스타들도 산불 발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 후 LA에서 거주 중인 방송인 박은지는 9일 "제가 살고 있는 LA가 큰 화마에 뒤덮였습니다. 불과 강풍이 빠르게 진압되길 바랍니다.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멀리서도 구름 같은 모습으로 크게 보이는 LA 하늘이 화마에 뒤덮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박은지는 "우린 괜찮은데, 주변 피해가 크다"며 걱정 어린 시선을 전했다.

이번 LA 산불로 미국 현지에서는 각종 행사가 연기 및 취소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고,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오는 17일로 진행 계획이었던 제97회 아카데미상후보 발표는 이틀 뒤인 19일로 연기됐고, 10일 열릴 예정이던 LA레이커스의 NBA 경기도 취소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패리스 힐튼, 박은지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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