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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4·토트넘), 손흥민과 한솥밥? 핵폭탄급 뉴스 터진다…"여름 이적 추진"

기사입력 2025.01.14 07:45 / 기사수정 2025.01.14 08:0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불가능은 없다. 이강인은 도전 또 도전이다.

다른 구단도 아닌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그를 원한다. 손흥민과 이강인, 그리고 양민혁까지, 한국 축구팬 기대감을 채울 핵폭탄급 뉴스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공격수로 올라선 이강인이 1월1일 열린 겨울이적시장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다시 한 번 받고 있다.

이번엔 꽤 강력하다. 구단들의 면모가 화려하고 특히 이강인이 당장 가고싶어할 만한 매력적인 구단이 나타났다.

손흥민 소속팀이자 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토트넘이 그를 데려오겠다는 자세다. 토트넘의 경우 영입 플랜도 구체적이어서 여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토트넘의 이적료 규모, 이강인의 축구종가 입성 의지가 중요하게 됐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맨유와 뉴캐슬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이적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지난 6일(한국시간)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겨울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면서 "PSG에서 이번시즌 24경기 6골 2도움을 터트린 이강인의 실력을 알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을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는 맨유와 뉴캐슬로 해당 구단을 특정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두 구단 모두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 이강인 영입에 도전할 것이다"며 "PSG가 이강인을 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강인은 매 경기 고정적으로 선발을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두 구단은 이강인의 이적료도 계산한 모양새다. 첫 번째 접촉은 이미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토 메르카토는 "몸값은 4000만 유로(약 603억원)에 달한다"라고 했다.

1년 반 사이 이강인 몸값이 두 배나 폭등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소식이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로 등 스페인 두 구단에서 뛴 이강인은 2023년 여름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리그1 최고 명문 PSG로 이적했다. 

이후 1년 6개월간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을 위해 한국을 오가고, 아시안게임을 참가하는 등 강행군 속에서도 PSG의 테크니션으로 인정받았다.

데뷔 시즌 2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올시즌 24경기에서 출전했고, 리그1에서만 6골 2도움을 올리며 두 자리 수 공격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트로페 데 샹피옹을 두 번이나 들어올렸고 지난 시즌엔 리그1과 프랑스컵까지 차지하면서 자신의 캐비넷에 우승 트로피 4개를 쌓아뒀다.

멀티 공격수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오른쪽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이번 시즌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점은 이강인 매력을 더욱 발산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평점도 대단히 높다. 이강인은 축구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선수 순위 3위에 올랐다.



이강인의 실력과 상품 가치를 아는 맨유, 뉴캐슬이 이미 콕 찍은 것이다. 맨유는 지금은 다소 주춤하지만 프리미어리그 12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이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들어와 좋은 선수들을 계속 영입하는 팀이다.

만약 PSG가 이들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적지 않은 수익을 벌게 된다. PSG가 지난 2023년 여름 이강인을 영입할 때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32억원)이기에, 4000만 유로에 판다면 1년 6개월 만에 1800만 유로(약 271억원)를 버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도 이강인에 눈독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노팅엄 포레스트가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초 맨유와 뉴캐슬이 PSG와 접촉,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매각을 고려할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온더미닛은 토트넘과 노팅엄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두 구단은 모두 여름이적시장까지 기다렸다가 4000만 유로(605억원)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저조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며 손흥민을 10년 보유하면서 한국에선 '국민구단'이 됐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질주하는 돌풍의 팀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깜짝 진출을 노린다.



한국팬 입장에선 이강인이 왼발을 잘 쓰는 오른발 윙어여서 레프트윙 손흥민과 '좌우 쌍포'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7일 아스널도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기자로 아스널 관련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맥니콜라스는 지난 7일 "아스널은 1월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으나 현재 책정된 이적료는 부담스럽다. 아스널은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강인이 PSG를 나가고 싶다는 신호는 없다. PSG에서 좋은 기회를 받아 부지런히 뛰고 있다.

다만 PSG 1강 체제인 리그1보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야 선수의 경쟁력이나 상업적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이강인 입장에선 빅클럽 러브콜이 온 지금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마침 영국에선 PSG가 이강인 이적을 허용했다는 뉴스도 나왔다.

영국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13일 "노팅엄 포레스트가 PSG의 스타 이강인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달 많은 인기를 얻는 선수가 될 것"이라면서 "PSG는 23세의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결정했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했다.

이강인이 PSG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도 프랑스 언론 혹은 PSG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 있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경우, 얼마전 브렌트퍼드에서 출전 기회를 얻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김지수에 이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6호가 된다.



토트넘에 입성하면 이영표(2005년), 손흥민(2015년), 양민혁(2025년)에 이어 토트넘 4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사실 PSG가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대형 메가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이강인을 활용한 한국에서의 상업적 가치 증대에 나섰기 때문에 이강인의 올 여름 이적은 쉽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이강인의 경우 PSG와 입단할 때 5년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8년 6월까지 PSG에서 뛰어야 한다.

실제 이강인이 기량과 마케팅에 모두 유용한 선수라는 게 밝혀진 터라 올 겨울에 그를 내줄 생각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PSG는 당장 예선탈락 위기에 몰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강인을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강인이 프랑스를 떠나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하면 이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이적료와 이강인의 의지가 큰 변수다.




사진=PSG / 엑스포츠뉴스DB / 스코어365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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