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투자자와 접촉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그가 뉴진스를 빼내기 위한 논의를 했다고 알려져 뉴진스 역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9일 텐아시아는 민희진과 투자 관련 논의를 했다는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를 중심으로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재직 시절 외부 투자자를 만나 뉴진스를 빼내기 위한 논의를 했다는 주장이 재차 불거졌다.
박 회장은 민희진이 자신을 만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낸 후 주가 하락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만남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도 했다.
박회장은 뉴진스 멤버 A의 큰 아버지 B씨의 소개로 민희진과 만남을 가졌고, 50억원의 투자 요청을 받았다고. 이에 그는 차라리 다보링크를 가져가는 것으로 구조를 만들어보자고 역제안했으나 결국 투자는 성사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민희진 전 대표는 박 회장과 뉴진스를 어도어로부터 빼낼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이와 관련해 민희진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민희진이 다보링크의 실소유주 A 회장, 뉴진스 멤버 가족 B씨와 3자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고, 템퍼링 의혹이 불거진 바.
당시 민희진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특히 템퍼링 의혹에 대해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 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고 입장을 전했으나 재차 관련 의혹이 등장한 것.
특히 자신을 투자자라고 밝힌 박회장의 인터뷰와, 박회장의 뉴진스 멤버의 큰 아버지 B씨를 언급하며 뉴진스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시정되지 않았다며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현재 어도어 내에서 진행된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마치고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번 템퍼링 의혹에서 뉴진스가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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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