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소설가 겸 드라마 작가 소재원이 배우 최준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소재원은 개인 SNS에 최준용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한 뒤 "이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요?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그냥 연기 자체를 못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이 바닥 냉정하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 써주고 스스로도 어디 가서 명함도 안 내민다. 작품 쉬는 게 부끄러워서"라며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 했으면 그냥 조용히 살아라.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배우들 욕보이지 말아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배우들 연기 하나만 보고 살아간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쌎바아 욕 먹을까 두렵다"며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이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다.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준용은 지난 3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연설자로 참석,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이 계엄령 선포에 깜짝 놀랐다. 사실 더 놀란 것은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저는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하신 거 제대로 좀 하시지. 이렇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좀 아쉬웠다" 등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편, 소재원은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등의 원작자다. 이중 '이별이 떠났다'가 드라마화되면서 직접 극본을 썼고 드라마 작가로도 데뷔했다.
이하 소재원 SNS 글 전문.
이분이 배우였나? 연기 못해서 강제 은퇴한 배우도 배우인가요? 연기가 올드해서가 아니라 그냥 연기 자체를 못해서 작품에 출연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배우라고 기사까지 써주시는지.
이바닥 냉정합니다. 감독. 작가. 배우. 실력 없으면 아무도 안써주고 스스로도 어디가서 명함도 안내밀어요. 작품 쉬는게 부끄러워서요. 실력 없어서 강제 은퇴 했으면 그냥 조용히 사셔요. 배우라는 이름 팔아서 진짜 배우들 욕보이지 마세요.
저런 분도 배우라고 뉴스 나온다는게 신기하다. 이름없는 단역 배우도 현장 가보면 당신보다 더 열정적이고 연기 잘합니다. 그래서 당신을 쓰지 않는 거예요. 단역도 줄 실력이 아니라서.
우리 배우들 연기 하나만 보고 살아갑니다. 국민 대다수가 내란범을 욕하고 있는 마당에 당신 같은 가짜 배우로 인해 연기만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고귀한 이들이 싸잡아 욕 먹을까 두렵습니다. 배우는 대중을 섬기는 직업 입니다. 권력을 찬양하는 직업이 아니고요. 그러니 연기가 개판이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준용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