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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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FA 계약 나왔다…'을사년' 다시 움직이는 구단들, 시장에 남은 3명 어떻게 되나?

기사입력 2025.01.10 00:33 / 기사수정 2025.01.10 00:33

FA 시장에 남아 있는 투수 이용찬-외야수 김성욱-투수 문성현(왼쪽부터). 엑스포츠뉴스 DB
FA 시장에 남아 있는 투수 이용찬-외야수 김성욱-투수 문성현(왼쪽부터).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잠시 잠잠했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건 세 선수다. 이들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

KIA는 9일 '집토끼' 서건창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1년 총액 5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 4000만원, 옵션 1억 6000만원)이다. 2026시즌 계약은 올해 옵션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이어진다.

서건창 계약이 발표되기 하루 전 8일에는 한화 이글스가 내야수 하주석과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년 총액 1억 1000만원(보장 9000만원, 옵션 2000만원)이다.

FA 투수 이용찬은 원소속팀 NC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베테랑 투수 이용찬이 팀에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FA 투수 이용찬은 원소속팀 NC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베테랑 투수 이용찬이 팀에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새해가 시작되며 구단은 새 시즌을 향한 업무에 돌입했다. 그리고 8일 올해 처음으로 FA 계약이 발표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9일에까지 이틀 연속 FA 선수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하나둘 2025시즌 소속팀을 구한 가운데, FA 시장에는 3명이 남았다. 투수 이용찬과 문성현, 외야수 김성욱이 주인공이다. 

FA 투수 이용찬(오른쪽)은 원소속팀 NC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베테랑 투수 이용찬이 팀에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FA 투수 이용찬(오른쪽)은 원소속팀 NC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베테랑 투수 이용찬이 팀에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이용찬은 지난해 침체했다. 2024시즌 성적은 57경기 3승 9패 2홀드 16세이브 54⅓이닝 평균자책점 6.13 49탈삼진이다. 전반기 39경기 3승 5패 2홀드 14세이브 39이닝 평균자책점 2.77 37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후반기 18경기 4패 2세이브 15⅓이닝 평균자책점 14.67 12탈삼진으로 흔들렸다.

부진이 길어지며 이용찬은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보직을 김재열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현재 원소속팀 NC의 제의를 받고 고민하는 중이다. 

FA 외야수 김성욱은 원소속팀 NC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지난해 주전 중견수 김성욱이 팀에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FA 외야수 김성욱은 원소속팀 NC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지난해 주전 중견수 김성욱이 팀에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외야수 김성욱 역시 원소속팀 NC에서 제의받은 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김성욱은 펀치력이 있고, 수비가 빼어난 중견수로 타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성적은 129경기 타율 0.204(358타수 73안타) 17홈런 60타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1이다. 

NC는 이용찬과 김성욱이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 제의한 뒤 두 선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도 이용찬과 김성욱이 팀 전력에 필요한 선수로 분류하며 동행하길 원하고 있다.

FA 외야수 김성욱(오른쪽)은 원소속팀 NC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지난해 주전 중견수 김성욱이 팀에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FA 외야수 김성욱(오른쪽)은 원소속팀 NC 제의를 받고 고민 중이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지난해 주전 중견수 김성욱이 팀에 남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대로 문성현은 원소속팀 키움과 특별한 교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이었던 2022시즌 중반에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도 활약하며 13세이브를 챙겼으나 지난 시즌 42경기 1승 2패 2홀드 3세이브 38⅓이닝 평균자책점 6.57 3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거기에 재능 있고 어린 선수를 활용하고자 하는 구단 기조와도 맞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FA 투수 문성현은 원소속팀 키움과 특별한 교감이 없는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DB
FA 투수 문성현은 원소속팀 키움과 특별한 교감이 없는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DB


10개 구단 모두 이달 말 국외 각지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스프링캠프는 다가올 2025시즌을 준비하는 첫 번째 단계다. 어느 정도 전력 구성을 끝낸 상황에서 이동한다. 구단과 선수 모두 원활한 시즌 준비를 위해 스프링캠프 출국 전 도장 찍기를 선호한다.

다만, 이들의 협상은 스프링캠프를 넘는 초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FA 시장에서 남은 세 명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FA 투수 문성현은 원소속팀 키움과 특별한 교감이 없는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DB
FA 투수 문성현은 원소속팀 키움과 특별한 교감이 없는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DB


◆2025년 FA 승인 선수 명단(원소속팀→새소속팀)

-A등급

투수 최원태 (LG→삼성) : 4년 최대 70억원

투수 구승민 (롯데 잔류) : 2+2년 최대 21억원

투수 김원중 (롯데 잔류) : 4년 최대 54억원

-B등급

투수 임기영 (KIA 잔류) : 3년 최대 15억원

투수 장현식 (KIA→LG) : 4년 총액 52억원

투수 엄상백 (KT→한화) : 4년 최대 78억원

투수 노경은 (SSG 잔류) : 2+1년 최대 25억원

내야수 류지혁 (삼성 잔류) : 4년간 최대 26억원

내야수 허경민 (두산→KT) : 4년 최대 40억원

내야수 심우준 (KT→한화) : 4년 최대 50억원

내야수 하주석 (한화 잔류) : 1년 최대 1억 1000만원

-C등급

투수 김강률 (두산→LG) : 3+1년 최대 14억원

투수 우규민 (KT 잔류) : 2년 최대 7억원

투수 임정호 (NC 잔류) : 3년 최대 12억원

내야수 서건창 (KIA 잔류) : 1+1 최대 5억원

내야수 최정 (SSG 잔류) : 4년 총액 110억원

외야수 김헌곤 (삼성 잔류) : 2년 최대 6억원

-미계약자

투수 이용찬(B등급)

투수 문성현(C등급)

외야수 김성욱(C등급)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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