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09 19:33 / 기사수정 2007.08.09 19:33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귀한 몸' 심정수(32)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포를 날리며 화끈한 '사자후'를 선보였다.
심정수는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27)을 상대로 1회 스리런과 4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파괴력을 한껏 과시했다. 심정수는 이 경기에서 팀의 5점 중 4점을 혼자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심정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몸이 좋지 않아 좀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송)승준이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맞춰 홈런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라고 밝혔다. 열흘 전 부터 감기 몸살로 컨디션 난조에 빠졌던 심정수는 홈런 2방으로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심정수의 상승세는 소속팀 삼성에도 반갑기 그지없다. 8일 현재 서머리그 12승 5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에 '양신' 양준혁(38)과 함께 타선의 뇌관역할을 해줄 심정수의 부활은 후반기 약진의 신호탄과도 같다.
심정수의 활약은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시절을 다시 보는 듯하다. 당시 심정수는 라섹 수술 후유증으로 정확한 타격을 선보이진 못했으나 후반기에 홈런과 타점을 쓸어담으며 현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공헌했다.
심정수가 삼성에 몸담은 지 이제 3년째. 그러나 지난 2년간 심정수는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큰 공헌을 하지 못했다. 삼성이 '지키는 야구'가 아닌 '뽑아내는 야구'로 변화하기 위해선 심정수의 부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심정수가 올 시즌 삼성의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3연패의 선봉장이 될 것인지 달구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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