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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기대치가 이 정도라고?…美 매체 "KIM, 타율 0.270 9홈런 27도루 예상"

기사입력 2025.01.09 10:32 / 기사수정 2025.01.09 10:32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기뻐하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기뻐하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이 빅리그 첫 시즌부터 20도루 고지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스토브리그 주요 선수들의 이동에 대해 평점을 매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저스의 김혜성 영입은 평점 B+를 받았다.

그러면서 김혜성의 2025시즌 예상 성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른 리그의 기록을 전환해 메이저리그 성적을 예상하는 클레이대븐포트닷컴은 김혜성이 올해 562타수 152안타 타율 0.270 9홈런 53타점 81득점 27도루 출루율 0.337 장타율 0.386 OPS(출루율+장타율) 0.72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디까지나 예상에 불과하긴 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그만큼 김혜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다. 김혜성보다 먼저 메이저리그로 향한 김하성(FA)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빅리그 데뷔 시즌에 각각 267타수 54안타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 OPS 0.622,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0.641의 성적을 남겼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3루 키움 김혜성이 사구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2사 3루 키움 김혜성이 사구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키움 김혜성이 롯데 전준우의 내야땅볼때 레이예스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키움 김혜성이 롯데 전준우의 내야땅볼때 레이예스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은 2017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통산 953경기 3433타수 1043안타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데뷔 한 시즌 최다 홈런(11개)를 때려냈다.

김혜성은 2021년(유격수 부문), 2022~2024년(2루수 부문)까지 4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23년과 지난해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을 차지했다. KBO리그 역사상 골든글러브 유격수, 2루수 부문 수상을 모두 경험한 건 김혜성이 유일하다.


2024시즌을 마치고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선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약 182억원)에 계약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1억원)다.

김혜성과 다저스는 2027시즌 종료 후 +2년 계약 실행을 두고 논의한다. 김혜성이 잔류 대신 이적을 택한다면 바이아웃 금액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수령하고, 다저스와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면 2028년과 2029년에 연봉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받는다. 또한 한 시즌마다 500타석을 넘기면 보너스 50만 달러(약 7억 3000만원)도 받을 수 있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키움 김혜성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키움 김혜성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키움 김혜성이 두산 허경민의 내야땅볼때 라모스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키움 김혜성이 두산 허경민의 내야땅볼때 라모스를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선수층이 두꺼운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김혜성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지난 7일 내야수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경쟁 상대가 한 명 사라졌고, 김혜성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 "다저스는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럭스를 보냈으며, 4일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2루에서 확실성을 제시했다"며 "김혜성은 슈퍼 유틸리티 역할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럭스의 트레이드로) 2루수로 충분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SPN도 "김혜성의 수비 능력은 김하성의 수준엔 미치지 못하지만, 임팩트가 있고 다재다능하다"며 "타격이 받쳐준다면 유틸리티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혜성이 8번타자 겸 2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눈길을 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 다저스의 2025시즌 예상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김혜성이 마이클 콘포토, 토미 에드먼과 함께 하위타선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김혜성과 에드먼을 교체할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김혜성이 더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3루 키움 김혜성이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만 2사 1루 키움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만 2사 1루 키움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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