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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역할 맡았으면" 국대 외야수 기대, 현실로 만든 파이어볼러…억대 연봉으로 가치 인정받다

기사입력 2025.01.08 13:37 / 기사수정 2025.01.08 13:37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이 선발 엘리아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태곤의 투런포에 힘입어 LG에 5: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9회말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SSG이 선발 엘리아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오태곤의 투런포에 힘입어 LG에 5: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9회말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해 SSG 랜더스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은 '파이어볼러' 조병현이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SSG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팀의 주축 야수인 박성한(3억→3억 7000만원)과 최지훈(2억 5000만원→3억원)이 각각 23.3%, 20%의 인상률을 나타낸 가운데, 2025시즌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조병현이다. 조병현은 기존 연봉 3000만원에서 무려 350% 인상된 1억 35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개인 첫 억대 연봉 진입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9회초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9회초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9회초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9회초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온양중-세광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3라운드 28순위로 SSG에 입단한 조병현은 데뷔 첫 시즌에 1군 3경기 6⅔이닝 평균자책점 8.10의 성적을 남겼다. 그해 퓨처스리그(2군)에선 12경기 38이닝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5를 마크했다.

2022년 5월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조병현은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2022년 11경기 28⅔이닝 4승 1패 1홀드, 2023년 43경기 44이닝 2승 2패 4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2023년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엔트리에 승선했다. 11월 초 소집 훈련 당시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는데, 연습경기를 통해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팀 동료도 인정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APBC까지 3개 대회 연속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최지훈(SSG)은 당시 조병현의 투구에 대해서 "날씨가 추워서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을텐데 잘 던지더라. 이제 막 전역했으니까 내년(2024년)부터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8회말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8회말 SSG 조병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SSG 조병현, 이지영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가 한화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SSG 조병현, 이지영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지훈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조병현은 지난해 76경기 73이닝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구위를 뽐냈고, 후반기에는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기도 했다. 특히 9월 이후 12경기에서 13이닝 1홀드 8세이브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조병현은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통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오프닝 라운드 B조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조병현의 대회 최종 성적은 2경기 2⅔이닝 평균자책점 6.75.

SSG는 2025시즌에도 조병현이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불펜투수로 활용된 문승원이 올 시즌 선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김민, 노경은, 조병현 세 명의 투수가 필승조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치를 인정받은 조병현이 새해에도 존재감을 뽐낼지 지켜볼 일이다.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곤스의 연습 경기, 7회말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과 대만 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곤스의 연습 경기, 7회말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이 3:6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8회말 종료 후 조병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이 3:6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8회말 종료 후 조병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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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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