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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앞길 막네 "맨유 이적 절대 불가"…"최소 700억 내놔야" 프랑스 1티어 반박

기사입력 2025.01.08 07:15 / 기사수정 2025.01.08 08: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를 원한다. PSG도 어지간한 이적료로는 꿈쩍도 않을 예정이다.

실력 만큼은 이제 프리미어리그에 와서 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충분하지만 PSG도 이강인이 절실히 필요하고 계약기간이나 자금력 면에서 충분히 이강인을 지킬 능력이 된다.

최근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두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뉴캐슬과 맨유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다. 올 시즌 이강인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2개 클럽이 스카우트를 보낸 게 수차례 목격됐다. 뉴캐슬과 맨유는 정보를 요청했다. 향후 며칠 내로 영입을 시도할 것이며 PSG의 이강인 매각 여부를 알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정기적으로 선발로 나서는 선수는 아니지만 엔리케 감독의 중요한 선수라는 건 분명하다. 첫 번째 접촉이 이미 이뤄졌고, 약 4000만 유로(약 603억원)의 이적료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 리그1 강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에 26경기 5골 5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강인은 올시즌 24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겨냥 중이다.

특히 이강인은 PSG에 합류한 후 매년 트로피를 챙기고 있다. 지난 시즌 PSG가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까지 3개 대회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데뷔 시즌에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6일엔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년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AS 모나코를 1-0으로 제압해 PSG 입단 후 통산 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리그와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순항 중이라 이강인은  다시 한번 3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PSG 리그1 16경기에서 12승 4무(승점 40), 무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2위 마르세유(승점 33)과 7점 차, 3위 모나코(승점 30)과 10점 차여서 이번 시즌 추세만 유지하면 우승이 무난하다. 베팅업체들은 이미 PSG의 리그1 우승 확률을 98%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더해 전력상 쿠프 드 프랑스 역시 PSG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강인이 PSG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을 노리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강인이 뉴캐슬과 맨유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클럽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때부터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지난 2023년 1월 "뉴캐슬은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뉴캐슬은 마요르카가 설정한 이강인의 바이아웃 1700만 유로(약 256억원)을 지불할 준비를 마쳤고, 마요르카 요구 사항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과거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몸담았던 프리미어그 명문 맨유도 2022-2023시즌 종료 후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참가했다.

스페인 '렐레보'는 지난 2023년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요르카한테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엔 한국인 재능을 좋아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라고 밝혔다.



당시 매체는 "이강인의 우상 중 한 명은 맨유의 스타 박지성이었다"라며 이강인이 맨유에 입단해 대선배인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2023년 여름 이강인의 최종 행선지는 PSG가 됐다. PSG에서 이강인은 확실한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입지를 다져가며 많은 트로피를 수집 중인데,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을 노릴 계획을 세우면서 이강인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PSG가 이들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면 적지 않은 수익을 벌게 된다. PSG가 지난 2023년 여름 이강인을 영입할 때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32억원)이기에, 4000만 유로에 판다면 1년 6개월 만에 1800만 유로(약 271억원)를 버는 셈이다.

여기에 7일엔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이 아스널도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주가가 갑자기 치솟고 있다.

매체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지만 현재 가격표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아스널도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선 임대 후 이적을 조건으로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이강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입단 첫 시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적지 않았지만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데뷔 시즌에 트로피도 3개(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나 들어 올렸다.

여기에 기존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를 넘어 이번 시즌 제로톱 시스템에서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는 점은 이강인의 매력을 더욱 발산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강인은 축구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 선수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들쭉날쭉한 기회 속에서도 일궈낸 성과여서 더욱 놀랍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인 맨유, 사우디 자본이 들어와 이번 시즌 5위를 질주하고 있는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널도 나섰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길게 남은 상황에서 PSG가 이강인을 프리미어리그로 보내줄 확률은 거의 없었고 실제로 '판매 불가'를 계속 외치는 상황이다.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를 원한다는 일부 매체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이는 PSG 주장이고,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를 정말 원하지 않는가는 알려진 것이 없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 소속 기자로 PSG 소식을 꿰뚫고 있는 로익 탄지는 "PSG는 이강인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PSG가 이강인을 이적 명단에 올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5000만 유로(약 752억원) 이상의 제안이 필요하다"며 "이강인도 구단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하고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강인의 마케팅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PSG는 이강인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4월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의 유니폼은 음바페보다 더 많이 팔린다. 한국 선수 이강인은 마케팅적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큰 매력이다.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능가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의 신뢰도 받고 있다. SG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근 "난 이강인이 PSG 합류 후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이미 증명했던 것처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적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이강인은 자질은 분명하다"라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현재로서는 이강인이 PSG를 떠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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