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세 딸의 부모가 됐다.
진태현은 5일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라고 알렸다.
진태현에 따르면 두 딸은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다.
진태현은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 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며 "모두 각자의 삶에서 열심히 살아내고 있으며 아이들의 인생에서 여러 부족한 부분을 우리 부부가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밥을 같이 먹는 식구라는 이름으로 우리 모두가 믿기로한 하나님 바라보며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에게 아주 작지만 관심이라는 곁을 내어줄 수 있는 그런 부부가 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2025년 저희 부부 또는 식구가 채워 나갈 스토리들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아들, 딸들이 많아지길"이라고 바랐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세 번의 유산을 겪은 두 사람은 유튜브와 개인 채널 등에서 아픔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여줘 응원 받았다.
이후 진태현은 "딸들이 생긴 건 맞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함께한다. 하지만 아직은 법적 입양은 아니다.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냥 예쁘게 지켜봐 달라"라는 댓글을 더해 당부를 전했다.
이에 앞서 진태현과 박시은은 신혼여행으로 방문했던 제주도의 보육원에서 만난 대학생 딸을 2019년 공개 입양한 바 있다.
2020년 1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진태현과 박시은은 첫 입양딸이 방학 때 집에도 놀러오며 계속 친하게 지내왔다면서 “그렇게 시간이 4년, 5년째인데. 4년이 지나고 나서 뭔가 여러 가지 세연이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는 시점이 왔다. 혼자 서야 하는 시점인데 어떻게 가족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엄마 아빠가 돼주는 방법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주위에서 '나도 고등학교 때부터 다 했어'라고 하는데 어디에 부모가 계신 것과 아이 혼자 있는 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도 19세 때 데뷔했다. 다 아는 것처럼 어른인 것처럼 했지만 힘들면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잠시 쉴 곳이 부모님이 있으면 있다. 그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진태현도 “와이프가 내게 했던 말이 있다. 자기도 10대 때도 엄마가 필요했고, 20대 때도 엄마가 필요했고, 30대 때도 엄마가 필요했고, 40세가 된 지금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울림을 줬다.
부부는 입양 외에도 국내외 아동결연 캠페인, 장애인식개선 콘텐츠 내래이션 재능기부, 장애아동 가정 지원 위한 자선 바자회 개최, 코로나19 위기 가정 후원, 시청각장애인 권리증진을 위한 헬렌켈러 캠페인 참여, 지속적으로 장애아동을 지원하는 기부라이딩(마라톤) 행사 주최 등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줬다.
2022년 누적 기부금 1억 원을 돌파하며 밀알복지재단 고액 후원자 모임 컴패니언 클럽 7호로 위촉됐고 2023년 제12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며 모범 부부로 인정받았다.
선행은 물론 첫 딸 입양 후 5년 만의 두 딸 입양까지, 귀감이 되는 행보에 누리꾼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 박시은, 진태현 밀알복지재단,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