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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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 트레이드 이게 되네' '2B' 김혜성 옆 베츠, '9번' 김혜성 다음 오타니 실화? 日 언론도 "급반전" 평가

기사입력 2025.01.07 16:00 / 기사수정 2025.01.07 16:0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경쟁에 청신호가 커졌다. 기존 주전 2루수였던 내야수 개빈 럭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까닭이다. 수비에선 김혜성 옆에 무키 베츠, 공격에선 김혜성 다음 오타니 쇼헤이라는 그림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MLB.com을 포함한 미국 현지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일제히 럭스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다저스는 럭스를 데려간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경쟁 밸런스 A라운드 픽(전체 37순위) 지명권과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를 가져왔다.  

2016년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한 럭스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럭스는 2022시즌부터 주전 2루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던 럭스는 2024시즌 복귀해 팀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럭스는 2024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0안타, 10홈런, 50타점, 출루율 0.320, 장타율 0.383을 기록했다.







럭스 트레이드 성사는 김혜성 영입과 연관이 있었다. 다저스는 지난 4일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김혜성 영입 뒤 현지 언론으로부터 럭스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받았다. 이에 대해 다저스 브랜든 고메즈 단장은 "여러 방면으로 강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보겠지만, 향후 트레이드를 무조건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다저스는 많은 구단으로부터 럭스 트레이드 제안을 받은 뒤 신시내티와 거래를 결정했다. 럭스를 데려간 신시내티 닉 크롤 사장은 "럭스는 정말 좋은 능력을 보유한 선수고,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며 "몇 주 전부터 럭스 트레이드에 대한 얘길 나눴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며칠 전 김혜성 선수 영입 뒤 더 긴밀한 대화가 오갔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우리 팀에 내야수 자원들이 많다고 말하지만, 일부 포지션에서 WAR 수치는 최하위 수준이었다. 우리 구단은 럭스를 2루수와 외야수, 지명타자 자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스프링캠프 때 다른 수비 포지션까지 포함해 여러 방향을 살펴본 뒤 그의 역할을 결정하겠다. 우리 팀 라인업 수준을 높일 좌타자"라고 바라봤다.

김혜성 관점에선 럭스 트레이드는 주전 경쟁에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청신호다. 현지 언론에선 2025시즌 다저스 개막전 라인업 전망과 관련해 럭스와 김혜성을 9번 타자 2루수로 예상했다. 럭스가 그 자리에서 빠지면서 김혜성이 9번 타자 2루수 자리에 도전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만약 김혜성이 스프링 캠프과 시범경기를 거쳐 주전 2루수 자리에 올라선다면 2025시즌 유격수로 이동하는 베츠와 함께 내야 수비에서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다. 거기에 공격에서는 9번 타자 김혜성 다음 1번 타자 리드오프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는 그림이 기대된다. 그렇게 된다면 김혜성이 1루로 출루해 오타니 타석에서 도루와 득점을 노리는 그림도 나올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럭스 트레이드 소식을 알리면서 김혜성의 주전 2루수 등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본 풀카운트와 베이스볼킹, 코코카라 등 매체들은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 구단이 럭스 트레이드로 내야 전력 교통 정리를 단행했다. 김혜성은 백업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트레이드로 상황이 급반전됐다. 한국 야구계에선 김혜성의 주전 2루수 등극 가능성에 대해 얘기가 쏟아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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