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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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가능성의 팀 드림식스' 해결사 도전

기사입력 2011.10.14 09: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인 최홍석(23, 서울드림식스)이 '가능성의 팀'의 드림식스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최홍석은 13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1~2012 NH 프로배구 남자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서울드림식스에 지명됐다. 올해 열린 월드리그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한 최홍석은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월드리그에서 최홍석은 올해 한국 남자배구의 최대수확인 전광인(21, 성균관대)과 함께 레프트 주전 선수로 출전했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학민(대한항공), 그리고 김요한(LIG손해보험)과 박철우(삼성화재) 등 쟁쟁한 프로 팀 소속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최홍석에게는 기회가 됐다.

월드리그에서 최홍석은 전광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프로구단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대 시절부터 대학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은 그는 월드리그와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섰다.

드림식스는 현재 모기업이 해체되면서 한국배구연맹(KOVO)의 지원을 받고 있다. 프로배구 신생팀으로서 두 시즌동안 활약했던 드림식스는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돼 있다.

드림식스의 특징은 젊은 날개 공격진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레프트에는 팀의 살림꾼인 안준찬이 버티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신인으로 들어온 강영준과 왼손 공격수인 김정환도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플레이를 구사하지만 수비와 리시브 불안이 드림식스의 발목을 잡아왔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을 주로 뽑았다. 지난 시즌, 공격 부분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와 리시브는 바닥에 머물렀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패턴의 경기를 펼치려면 이러한 부분이 해결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박 감독은 레프트 포지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 팀은 물론, 한국남자배구가 발전하려면 레프트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최홍석은 대표팀 경험이 많기 때문에 더욱 갈고 닦으면 성장 가능성이 많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최홍석이 더욱 성장하려면 수비적인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최홍석의 단점은 기본기가 출중하지 못하고 기복이 많다는 점이다. 반면, 장점은 훈련과 경기를 할 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다. 기본기가 더욱 발전되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홍석은 월드리그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약점을 노출했다. 중요한 고비처에서 리시브 범실이 나왔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책을 하며 종종 무너졌다.

최홍석은 "월드리그를 통해 내가 보완해야 할 점을 알게 된 것 같다. 수비에 약점이 많은데 앞으로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레프트 공격수인 최홍석은 자신의 롤 모델로 여오현(삼성화재)을 꼽았다. 공격수가 아닌, 리베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 자신의 문제점이 수비에 있기 때문에 (여)오현이 형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홍석은 대표팀에서 훈련을 하고 있을 때, "옆에서 오현이 형의 플레이와 조언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었다. 공격뿐만이 아닌, 리시브와 수비에도 능통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최홍석의 목표다.

드림식스는 지난 시즌까지 수비적인 측면이 흔들려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중요한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살리지 못한 점도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

최홍석은 이번 시즌 신인왕이 목표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신인왕은 물론,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으려면 수비와 리시브 발전이 요구된다. 또한, 중요한 승부처에서 범실이 아닌 득점을 많이 올려주는 결정력도 최홍석이 갖춰야할 과제다.



[사진 = 최홍석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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