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2025시즌 주전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팀은 경쟁자 럭스를 신시내트로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비웠다. LA 다저스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김혜성은 LA 다저스 주전이 될 수 있을까. 현재 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 '다저스 네이션' 기자 노아 캄라스는 7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2025시즌 다저스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썼다. 김혜성은 이 명단에 9번타자 2루수로 이름 올렸다.
캄라스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현수 에드먼(중견수)-김혜성(2루수)이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2025시즌 주전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팀은 경쟁자 럭스를 신시내트로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비웠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저스가 예상 라인업대로 시즌을 치른다면,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부터 주전으로 뛰게 된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에 나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뤄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2025시즌 주전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팀은 경쟁자 럭스를 신시내트로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비웠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주전을 맡을지에는 물음표가 뒤따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다저스의 라인업이 정말 탄탄하기 때문이다.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거나 상황에 따라 주전 2루수 개빈 럭스와 유격수 베츠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3일 뒤 상황이 변했다. 다저스가 럭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내야 보강을 원하는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 등 여러 팀이 달려들었고, 럭스는 신시내티로 향하며 빠르게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다저스는 럭스(사진)를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비웠다. LA 다저스 공식 SNS
다저스는 트레이드 대가로 잠재력이 뛰어난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드래프트 균형 경쟁 라운드 A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럭스가 빠진 2루는 김혜성이 채울 것으로 점쳐진다. 다저스에는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이 있으나 김혜성이 먼저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2025시즌 주전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팀은 경쟁자 럭스를 신시내트로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비웠다. 엑스포츠뉴스 DB
미구 현지 매체 'LA 타임스'는 럭스 트레이드 발표 직후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했기에 럭스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했다"며 "비시즌 베츠가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전향했다. 또 다저스는 뛰어난 수비수이자 왼손타자이며 2루수가 주 포지션인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을 맺으면서 (같은 유형인 내야수) 럭스가 없어질 수 있는 존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팬사이디드' 역시 김혜성을 포함한 다저스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게재했다. 이 명단에는 김혜성이 8번타자, 에드먼이 9번타자를 맡아 캄라스와는 조금 다르지만, 김혜성이 주전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2025시즌 주전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팀은 경쟁자 럭스를 신시내트로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비웠다. 엑스포츠뉴스 DB
매체는 "야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잘 짜여진 라인업이다. 오른손 타자와 왼손 타자의 적절한 균형과 파워, 기동력, (선구안을 활용한) 출루 능력, 뛰어난 콘택 능력까지 갖췄다"고 했다.
많은 예상대로 김혜성은 2025시즌 다저스의 주전이 될 수 있을까.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은 2025시즌 주전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팀은 경쟁자 럭스를 신시내트로 트레이드하며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비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A 다저스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