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지난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있다. 삼성은 올해 괌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025년 전지훈련 일정을 확정했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예년과 달리 이번엔 괌에서 먼저 1차 캠프를 치른 뒤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요청에 따라 괌 캠프 재개가 결정됐다.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한 것은 2017년이 마지막이었다.
삼성 선수단은 1월 22일 오전 8시45분 LJ915편, 오전 9시35분 LJ913편으로 나뉘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괌에 도착한 뒤에는 1월 23일부터 이틀간 휴식일이 주어지며 1월 25일부터 캠프 일정이 시작된다. 괌에서는 기초 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어 2월 4일 귀국한 뒤 2월 5일 오전 8시5분 인천공항에서 KE755편으로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선수단은 2005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본격적인 스케줄을 소화한다.
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민과 김재윤. 지난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괌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지난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괌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엑스포츠뉴스 DB
오키나와에서는 훈련 외에 청백전 3경기가 예정돼 있다. 또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도 소화한다. 주니치 드래곤스, SSG 랜더스, KT 위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까지 더해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오키나와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는 3월 5일 KE756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삼성은 2024년 정규시즌을 2위(78승2무64패)로 마쳤다. 우선 타자들은 팀 홈런 1위(185개)를 합작하며 대포를 가동했다. 구자욱(33개), 김영웅(28개), 박병호(23개), 이성규(22개)까지 20홈런 이상 타자 4명을 배출했다. 삼성이 한 시즌 20홈런 타자를 4명 이상 기록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었다. 2018년엔 다린 러프(33개), 강민호(22개), 이원석(20개), 구자욱(20개)이 활약했다.
여기에 강민호가 19개, 이재현이 14개의 홈런을 보탰다. 신구 조화도 훌륭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괌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괌에서 1차,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엑스포츠뉴스 DB
마운드에서는 투수진이 팀 평균자책점 3위(4.68)로 선전했다.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4.49로 3위, 구원진이 4.97로 2위에 올랐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15승으로 리그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다.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따냈다. 부침을 겪기도 했던 마무리 오승환은 27세이브로 리그 2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임창민이 28홀드, 김재윤이 25홀드, 김태훈이 23홀드로 각각 리그 2위,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리그 3위 LG 트윈스를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물리쳤다. 이어 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서 맞붙어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5시즌 다시 왕좌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