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9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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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재미 풍성... 15일 개막 앞둔 '2025 시즌 첫 도입' LCK컵, 관전 포인트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07 10:48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025년을 맞아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재미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포문을 열게 될 'LCK 컵'에서는 LOL e스포츠 팬들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요소가 가득 담겨있는 만큼 오는 15일 펼쳐질 개막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5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5 LCK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LCK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컵 대회인 'LCK컵'은 그간 볼 수 없었던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적용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진행한 세트에서 선택한 챔피언을 뽑을 수 없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다양한 밴픽 전략이 필요한 시스템이다. 아울러 라이엇 게임즈는 '그룹 대항전' 방식을 선택해 플레이오프 전에는 소속 팀들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바론-장로 그룹' 편성 완료... 우승 팀은 신설 국제전 '퍼스트 스탠드' 출전

먼저 지난 2024 서머 성적을 기준으로 1위팀과 2위팀인 한화생명, 젠지가 각각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대표로 같은 편에 속할 팀을 한 팀씩 먼저 선정했다. 추첨 결과 한화생명, T1, 피어엑스, DN 프릭스, 브리온이 바론 그룹으로, 젠지, 디플러스 기아, KT, 농심, DRX가 장로 그룹으로 선정됐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뉘어진 두 팀은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3주 동안 대결한다. 상대 그룹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의 성적은 합산되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와 플레이-인 진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승자조의 4~5위와 패자조 상위 4개 팀, 총 6개 팀이 플레이-인을 치른다.

플레이-인은 승자조와 패자조의 구분 없이 개별 팀이 거둔 승수를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하며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1라운드 토너먼트,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진다. 2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과 최종 라운드 승자 총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6개 팀이 자웅을 겨루는 플레이오프 또한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자조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승자조 3위와 플레이-인을 통과한 세 팀이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1라운드에서 패하는 팀은 그대로 탈락하며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팀은 2025년부터 새로 만들어지는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첫 시도... 색다른 지략 싸움 기대


LCK컵의 또 하나의 특징은 '피어리스 드래프트'의 도입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방식으로, 2024년 LCK 챌린저스에서 적용돼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경기에서 3세트까지 진행될 경우 1, 2세트에 두 팀이 사용한 20개의 챔피언을 쓸 수 없으며 별도의 밴픽 과정이 진행되기에 최종적으로 30개의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다. 만약 5세트까지 진행되면 50개의 챔피언을 사용하지 못한다. 밴픽 시스템에 변화를 줌으로써 팀들이 다양한 챔피언과 조합을 사용하고, 이를 통해 팬들은 다채로운 패턴의 경기를 즐길 수 있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친정팀 복귀-신인 데뷔' 새로운 바람 불게 될 2025 LCK


'LCK컵'은 2025 시즌 성적과 데이터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대회는 아니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 활동한 이후 LCK로 복귀한 선수들, LCK 챌린저스에서 콜업된 선수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이기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4년까지 다른 지역에서 활약하다가 LCK로 돌아온 '유턴파'의 퍼포먼스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젠지와 3년 계약을 체결한 '룰러' 박재혁이다. 2023년 중국 LPL 징동의 '골든 로드' 도전과 함께했던 박재혁은 2년 간의 해외 활동을 정리하고 친정팀 젠지에 다시 복귀했다.

북미를 평정했던 바텀 라이너 '버서커' 김민철은 DN 프릭스의 유니폼을 입고 LCK에 도전장을 던졌다. DRX의 '유칼' 손우현, KT의 '덕담' 서대길, 피어엑스의 '빅라' 이대광도 이전 시즌 외국 팀에서 뛰다가 LCK로 돌아온 사례다.

2024년 LCK 챌린저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유망주들 가운데 LCK로 콜업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도 있다. 2024 LCK 챌린저스 스프링과 서머를 석권한 KT 챌린저스 출신 선수들은 2025년을 앞두고 러브콜을 받으면서 팀을 옮겼다. 브리온으로 이적한 '함박' 함유진과 임대된 '하이프' 변정현은 첫 대회였던 KeSPA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KT에서 뛰었던 서포터 '웨이' 한길도 콜업되면서 LCK컵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한국어 중계진으로 피어엑스에서 선수로 뛰었던 '프린스' 이채환이 합류하면서 해설 위원과 분석 데스크로 활약한다. 글로벌 중계진은 2024년 출연진 모두를 다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LCK는 팬들이 LCK컵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물들을 객원 해설 위원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한편 팬들에게 신선함과 새로움으로 다가갈 2025 LCK컵은 15일 오후 5시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그룹 대항전은 오는 2월 2일까지 열리고 플레이-인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12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2월 23일 대망의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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