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아직 계약을 따내지 못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CBS 스포츠'의 기자 R.J. 앤더슨의 주장을 인용해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애틀랜타 팬들은 여전히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영입을 바라고 있다"며 "김하성을 영입하는 건 그가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때문에 파격적인 움직임으로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2020 시즌 종료 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58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김하성은 2021 시즌부터 2024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4년간 통산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준수한 공격력과 빅리그 최정상급 수비력, 주루 능력을 겸비해 매력적인 유격수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아직 계약을 따내지 못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하성은 2024 시즌을 마친 뒤 FA 권리를 행사했다. 샌디에이고와 상호합의를 통해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할 수 있었지만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를 원했다.
문제는 김하성의 몸 상태였다. 김하성은 2024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딛고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타율을 제외하면 성적표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수술까지 받으면서 현재 회복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2025 시즌 전반기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결장이 불가피하다.
김하성은 이 때문에 FA 시장에서 새 소속팀을 아직 구하지 못했다. R.J. 앤더슨은 "김하성의 FA 계약은 어깨 수술로 복잡해졌다. 2025 시즌 전반기 전체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기간은 결장할 것"이라며 "이 부분 때문에 김하성에게 투자할 의향이 있는 팀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아직 계약을 따내지 못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R.J. 앤더슨은 다만 "완전한 추측이지만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영입하는 게 몇 가지 수준에서 의미 있다"며 애틀랜타가 유격수 포지션 보강을 위해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애틀랜타는 2024 시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겼다. 1994년생 아르시아는 타율 0.218(551타수 120안타) 17홈런 46타점 2도루 OPS 0.625의 성적을 기록했다.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타격과 주루에서는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김하성의 어깨 부상은 그의 FA 가치를 복잡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부분은 애틀랜타에게 중요하다. 그들은 이번 오프시즌 외부 FA 영입에 큰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하성은 2023 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152경기에서 타율 0.260, 추루율 0.351, 장타율 0.398, 17홈런 60타점 84타점 38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김하성은 2024 시즌 부상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한 달 반과 포스트시즌을 놓쳤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아직 계약을 따내지 못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지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