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PSG로 간다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강인과 환상 호흡을 맞출 수 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3일(한국시간) "오는 6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종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 손흥민의 경우 PSG가 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와 손흥민이 이적 기간 동안 인연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딱 맞는 일이 될 수도 있다.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이적의 문을 열었고, 거의 4년간 손흥민과 대화를 나눠온 PSG는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다"며 "루이스 캄포스 단장과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의 전문성 측면에서도 손흥민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도 과거와 달리 PSG 이적에 긍정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매체는 "지금까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를 선호하며 PSG 이적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32세인 그의 생각은 다를 수 있으며 영국을 떠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강인이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매체는 "PSG는 손흥민 영입 과정에서 이강인을 주력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강인은 손흥민과 가깝고 구단에서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이 PSG에 합류하도록 확실히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토트넘과의 동행, 새 구단으로의 이적을 놓고 고민하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새해 1월1일부터 잉글랜드를 제외한 유럽 다른 리그 구단들과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입단을 전제로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다. 1990년 벨기에 축구선수 장 마르크-보스만이 법정 싸움 끝에 따내면서 그의 이름이 붙은 이른바 '보스만 룰' 혜택을 받게 된 셈이다. 계약 만료 뒤 새 구단으로 가기 때문에 이적료는 없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후 두 차례 계약서를 다시 썼다. 가장 최근 갱신한 것이 2021년 4년 계약 체결이었다. 연봉은 18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23년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연달아 토트넘을 떠나면서 팀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이 계약서의 만료일이 오는 6월30일이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25골을 넣는 등 걸출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 언론들도 그의 내년 6월 이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에 남을 수도 있고, 다른 구단으로 옮길 수도 있다.
사실 손흥민은 지난해 하반기에 토트넘과 현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으로 여겨졌다. 토트넘이 곧 발동한다는 보도가 수 없이 나왔다.
영국 언론들도 손흥민을 FA 주요 선수로 집어넣으면서도 연장 옵션 존재를 들어 특수한 사례로 지목했다. 지난해 여름 더선, 가디언, 이브닝 스탠더드가 옵션 활성화 유력을 알렸다. 지난해 11월엔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이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까지 나서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 체결된 계약 기간이 1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양 측은 일단 지난해 31일 자정까지 침묵했다.
여러 관측이 오가지만 그나마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어쨌든 보스만 룰 자격을 취득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아닌 리그의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가을부터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빅클럽 혹은 나름대로 유명한 구단들과의 협상설에 휩싸였다. PSG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해 11월16일 영국 팀토크는 "프랑스 빅클럽인 PSG는 오랜 기간 손흥민을 지켜봤다. PSG는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후 PSG 이적설이 잠잠했는데 이번에 다시 불거진 것이다.
PSG는 여러모로 손흥민 입장에선 나쁘진 않은 곳으로 꼽힌다. PSG는 사실상 카타르라는 천연가스 부국이 운영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손흥민 원하는 연봉, 토트넘이 생각하는 이적료를 어느 정도 맞춰줄 수 있다. 손흥민이 현재 받고 있는 연봉도 180억원에서 250억원, 더 나아가 300억원까지 크게 오를 수 있다. 토트넘에선 재계약하더라도 연봉 동결이 최선힝 상황이다.
여기에 또 다른 한국인 스타 이강인이 뛰고 있고, 서울에 대형 플래그샵을 운영하는 등 '한국 마케팅'에도 가속도를 붙이는 중이다. 그야말로 손흥민을 데려가면 PSG의 인기가 한국, 그리고 아시아에서 폭발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싸고 빅클럽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해 가을부터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빅클럽 혹은 나름대로 유명한 구단들과의 협상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독일 90min은 "한 클럽이든 다른 클럽이든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겠지만 유럽 최상위 팀들의 관심은 제한적이다. 토트넘과 32세의 손흥민은 모두 지금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클럽들은 손흥민에게 관심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최근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재정 문제로 선수 등록에 실패한 다니 올모를 대신해 손흥민을 FA로 영입할 거라는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의 보도가 있었다.
엘나시오날은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은 올모를 잊기 위해 6명의 이름을 제안한다. 바르셀로나는 올모의 이적을 대비하고 있다"고 손흥민을 후보로 포함하면서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타이틀 경쟁을 보장하는 팀으로 이적할 계획"이라고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이적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PSG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11월16일 영국 팀토크는 "프랑스 빅클럽인 PSG는 오랜 기간 손흥민을 지켜봤다. PSG는 이전에도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었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후 PSG 이적설이 잠잠했는데 이번에 다시 불거진 것이다.
풋01은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27경기 170골을 넣으며 역사를 썼다. PSG는 매우 까다로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사로잡을 모든 것을 갖춘 재능, 다재다능함이 있는 손흥민을 영입해 이적시장에서 거대한 쿠데타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손흥민의 PSG 이적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PSG로 이적한다면 한국 축구대표팀처럼 왼쪽에 손흥민, 오른쪽에 이강인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도 무관의 서러움을 털고 최소 리그 우승컵은 들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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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