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가수 민해경이 고등학교 시절 야간업소에서 노래를 부르며 일했다고 밝혔다.
최근 송승환의 개인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 가수 민해경 1화 (한국의 마돈나 가수 민해경!)'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민해경은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집안이 풍족하지 않았다. 풍족하지 않아서 그 어린 나이에도 그냥 '이렇게 살면 안 되는 거 같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고, 송승환은 "아버지가 군대 전역하시고 나서 사업 같은 거 하신 게 잘 안 됐던 모양이다"라며 단번에 상황을 파악했다.
그러면서 민해경은 "엄마가 돈을 모아서 집을 세 채를 샀는데 아빠가 다 날려버리셨다"며 "그래서 너무 가난해졌다. 우리는 엄마, 아빠까지 일곱 식구다. 조그만 집에서 살고 있는데 고등학교 올라가니까 가난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 당시 심정을 드러냈다.
민해경은 고등학교 시절 홍콩가요제에서 1등을 차지한 가수 이세진이 본인의 고등학교 선배였다고 밝혔다. 학교가 워낙 작아서 노래를 잘하는 학생들을 금방 알 수 있었고, 어느 날 그 선배가 민해경에게 노래를 권유했다고.
민해경은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했더니 '돈 벌면서 할 수 있는 데가 있다' 그러더라. 어디냐고 물었더니 그게 바로 야간 업소였다"며 한 달 출연에 삼만 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이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민해경은 "아마존 나이트 클럽인데 거기 가보라더라. 오디션이라는 게 있대서 대충 듣고 며칠 고민하다 교복 입고 갔다"며 "가방을 들고 학생복을 입으니 앞에서 '여기 지금 아버지 안 계신다'고 했다"며 출입을 막았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