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한국 LOL e스포츠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가진 정글러를 뽑자면 한화생명의 '피넛' 한왕호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5년 데뷔한 한왕호는 락스(현 한화생명)에 입단한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량이 만개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내에서 가장 우승 트로피가 많은 정글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024년에는 친정팀 복귀 이후 8년 만에 트로피를 선사하면서 자신이 왜 '우승 청부사'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지 증명했다. 올해 한왕호는 '제우스' 최우제의 합류로 더욱 탄탄해진 라인업과 함께 또 한번의 LCK 트로피와 국제무대 우승컵에 도전할 예정이다.
▲"2024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아... 롤드컵은 아쉬운 성적"
2024년 한화생명은 탄탄한 로스터 구성 이후, 스프링 시즌 조정의 기간을 거쳐 서머 시즌에서는 기량 만개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관계자, 팬들이 강력한 경기력을 지닌 젠지의 우승을 예측했으나 한화생명은 사전 평가를 뒤엎고 8년 만에 트로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2024시즌에 대해 한왕호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비록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의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이뤄낸 부분이 있어 만족한다"고 전했다.
2024 롤드컵에서 과거 동료였던 T1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대해서 한왕호는 "재미있게 봤다"고 호평했다. 한왕호는 "패배하는 세트에서도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정말 대단하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며 "역전을 하는 모습을 보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2025년 한화생명과 함께 다시 한번 도전 나서는 '피넛'
2025년 한화생명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영입으로 다시 한번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됐다. 최우제와의 시너지에 대해 한왕호는 겸손한 의견을 전달했다. 한왕호는 "최고로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나만 잘하면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최우제를 제외한 4명은 2024년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멤버들인 만큼 2025시즌 맞이 경기력은 더욱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측된다. 한왕호는 "2024년은 처음 팀 합을 맞추다보니 다른 팀들에 비해 속도가 느렸다"며 "2025년 다를 것이다. 조금 더 빠르게 경기력이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전세계 LOL e스포츠 팀을 살펴보면 한화생명은 국제전에서 성적을 낼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이다. 롤드컵을 출전할 때마다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을 꿈꾸는 한왕호는 2025년에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릴 계획이다.
한왕호는 "2024년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2025년도 한화생명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아직 패치에 따른 자세한 방향성은 잡지 않았으나 잘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