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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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에 못질…옥택연x서현 '남주의 첫날밤', 사과했지만 복구 가능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5.01.02 19: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 촬영 중 문화재 훼손으로 논란이 된 KBS 측이 즉각 사과 후 복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본인을 건축가라고 밝힌 A씨는 안동시 병산서원에서 KBS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재를 훼손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서원 내부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나이가 지긋하신 중년의 신사분이 스탭들에게 항의하고 있었고, 가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문화재를 그렇게 훼손해도 되느냐며 거들었다"라며 "그러자 스태프들은 안동시의 허락을 받았다고 적반하장으로 성을 내기 시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와 통화까지 했다는 A씨는 "상황을 설명하자 공무원은 '철거지시를 하겠다'고 답했다"며 '남주의 첫날밤'이라고 적힌 촬영 차량과 서원 내부에 등을 달고 있는 현장 스태프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안동시청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문화유산관리팀에서 촬영 허가를 내주었다며 "현재 담당 직원이 병산서원을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S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다시금 사과했다.

한편 안동시에 위치한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에 제적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유산을 훼손했기 때문에 법적 조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된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은 소설 속 한 줌의 분량도 되지 않은 조연에 빙의한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소설의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펼쳐지는 내용의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 및 웹툰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7월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옥택연과 서현의 출연 소식이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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